“이집트, 하마스에 휴전안 수용 압박”

<앵커 멘트>
가자사태 휴전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가 하마스에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48시간 안에 휴전안을 수용하라는 것인데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자 접경에서 이영석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하마스 측에 휴전안 수용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습니다.

하마스측이 48시간 안에 휴전안에 응하지 않으면 이집트로서도 이스라엘의 지상전 확전을 막을 수 없다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는 겁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국제 감시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하마스의 양보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마흐무드 압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스라엘 측은 외교와 군사,양면 전략을 구사하며 하마스를 옥죄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협상 대표를 다시 카이로에 보내 휴전안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한편, 하마스의 전력 약화가 뚜렷하다고 보고 가자 지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자 남부 하마스의 무기 밀반입 땅굴 등 60여 곳을 집중 공습한 데 이어, 지상군을 가자 시티에 진입시켜 하마스 무장 대원 최소 10명을 사살했습니다.

하마스 측도 연일 로켓을 이스라엘 국경 너머로 쏘아올리며 저항하고 있지만 그 수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희생자 수는 850명을 넘어섰습니다.

휴전을 압박하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번주가 휴전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스라엘 가자 접경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