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급감…“마이너스 성장 전망” 잇따라

입력 2009.01.12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하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2위의 수출입 항인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달 32%나 급감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새해 들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의 수출 실적은 52억여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나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선임) : "수출이 부진해질 경우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는 물론, 고용및 임금 감소를 통해 내수 부진이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처럼 수출이 급감하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해외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메릴린치가 마이너스 0.2%를 내놓으면서 UBS에 이어 마이너스 전망에 가세했고, 9개 해외 투자은행들의 전망치 평균은 0.8%로 내려갔습니다.

국내 일부 연구 기관들도 내심 마이너스 성장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 "국내외 수요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 효과로 수요 위축의 악순환이 멈추지 않으면 국내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장 공신력 있는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당시 2%로 나왔지만 오는 4월쯤 발표되는 수정치는 이보다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출 급감…“마이너스 성장 전망” 잇따라
    • 입력 2009-01-12 20:30:46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하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2위의 수출입 항인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달 32%나 급감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새해 들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의 수출 실적은 52억여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나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선임) : "수출이 부진해질 경우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는 물론, 고용및 임금 감소를 통해 내수 부진이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처럼 수출이 급감하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해외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메릴린치가 마이너스 0.2%를 내놓으면서 UBS에 이어 마이너스 전망에 가세했고, 9개 해외 투자은행들의 전망치 평균은 0.8%로 내려갔습니다. 국내 일부 연구 기관들도 내심 마이너스 성장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 "국내외 수요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 효과로 수요 위축의 악순환이 멈추지 않으면 국내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장 공신력 있는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당시 2%로 나왔지만 오는 4월쯤 발표되는 수정치는 이보다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