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도 타고 한국 문화도 즐겨요!

<앵커 멘트>

요즘 스키장에 외국인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환율 등의 영향이지만, 스키장은 겨울도 만끽하고 문화도 체험하는 '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사의 설명대로 따라 해보려 해도 좀처럼 마음따로 몸따로 어렵기만 합니다.

처음 타보는 스키에 탄다기 보다는 넘어지는 것이 훨씬 더 많지만 눈 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동남아에서는 물론 눈의 나라 러시아에서까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찌야나(러시아 관광객) : "시설도 좋고 서비스도 너무 좋습니다. 직원들도 너무 친절합니다."

잘 갖추어진 스키장 시설은 물론 최근의 원화 약세는 외국인 스키 관광객들을 불러 들이는 견인차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란메이펑(홍콩 관광객) : "한국을 찾는 이유는 가격이 (일본보다) 싸고 일하는 사람들도 친절하기 때문입니다."

스키를 즐기고 난 뒤에는 사물놀이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껴 볼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로전방(홍콩 관광객) : "처음으로 한국 전통 공연을 봤는데 한국의 문화가 중국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광공사는 올 겨울 외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레저와 전통 문화를 접목시킨 상품의 판매가 지난 시즌보다 20%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계스포츠에 한국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스키관광은 겨울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