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해외 출장 잇단 취소·연기

<앵커 멘트>

국회의원들의 해외 출장이 당분간 뜸해질 것 같습니다.

홍역을 치른 민주당은 외유 자제 공문까지 돌렸고 각 상임위도 해외 출장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에 남아있던 민주당 의원 5명은 오늘 새벽 모두 귀국해 각 상임위활동에 나섰습니다.

모두 곤혹스러워했습니다.

<인터뷰> 노영민(민주당 의원) : "사려깊지 못한 행동을 해서 죄송할 뿐입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일일이 공문까지 보냈습니다.

해외 출장시 서민 입장을 고려해 달라 국회의원의 품위에 어긋나지 않게 유념해 달라는 당부입니다.

오늘 임시국회가 마무리 되는 만큼 2월 임시국회 전까지 유사한 사건이 재연될까 미리 단속에 나선것입니다.

한나라당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안경률(한나라당 사무총장) : "해외까지 나가 잔치판을 벌이고도 반성하는 기미가 없는 민주당의 모습에 국민들은 또 한번 충격을 받고 있어 이런 가운데 교육과학기술위,법사위, 기획 재정위원회 등 공식해외출장을 계획했던 의원 20여명이 일정을 취소하거나 무기 연기했습니다."

최근 의사당내 폭력사태로 여론이 악화된데다 해외 골프 파문까지 겹치면서 여.야 각당이 몸을 낮추고 여론의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