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방학 동안 결식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식품권이 엉뚱한 사람에게 지급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부당 사용 실태를 안태성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중산층이 모여 사는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네 가구가 결식 학생용 식품권을 지원받고 있지만, 자신들이 왜 받는지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식품권 지원 가정 : "그냥 무료 급식 한 명 해주신다고 해서 하셔가지고. 12월 말경에 통장님께서 식품권을 갖고 오셨더라구요."
식품권을 전달한 통장들도 의아할 정도입니다.
<녹취> 통장 : "우리가 그 집 형편을 보면 알수가 있거든요. 근데 그 집에서 (식품권을) 탈 정도가 아닌데 그게 나가더라구요."
방학 기간 저소득층 학생들이 지정 마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천원 짜리 식품권.
교육당국이 지원 대상자들을 대충 선정해 자치단체에 통보한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녹취> 전주시 완산구청 직원 : "교육청에서 온 것을 보니까 먹고살 만하고, 그런 얘들이 포함돼 있는 거예요."
식품권이 한꺼번에 대량으로 지급되다보니, 수십만 원씩 현금으로 바꾸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식품권 지정마트 직원 : "에쿠스 타고 오는 사람도 가지고 오고. 백 장이면 30만 원 아닙니까. 20만 원에 바꿔달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이번 겨울 방학 동안 식품권 등 급식 지원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45만명으로 4백20억 원의 세금이 결식 학생들에게 지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방학 동안 결식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식품권이 엉뚱한 사람에게 지급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부당 사용 실태를 안태성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중산층이 모여 사는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네 가구가 결식 학생용 식품권을 지원받고 있지만, 자신들이 왜 받는지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식품권 지원 가정 : "그냥 무료 급식 한 명 해주신다고 해서 하셔가지고. 12월 말경에 통장님께서 식품권을 갖고 오셨더라구요."
식품권을 전달한 통장들도 의아할 정도입니다.
<녹취> 통장 : "우리가 그 집 형편을 보면 알수가 있거든요. 근데 그 집에서 (식품권을) 탈 정도가 아닌데 그게 나가더라구요."
방학 기간 저소득층 학생들이 지정 마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천원 짜리 식품권.
교육당국이 지원 대상자들을 대충 선정해 자치단체에 통보한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녹취> 전주시 완산구청 직원 : "교육청에서 온 것을 보니까 먹고살 만하고, 그런 얘들이 포함돼 있는 거예요."
식품권이 한꺼번에 대량으로 지급되다보니, 수십만 원씩 현금으로 바꾸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식품권 지정마트 직원 : "에쿠스 타고 오는 사람도 가지고 오고. 백 장이면 30만 원 아닙니까. 20만 원에 바꿔달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이번 겨울 방학 동안 식품권 등 급식 지원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45만명으로 4백20억 원의 세금이 결식 학생들에게 지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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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식학생 지원용 식품권, 이상한 지급 방식
-
- 입력 2009-01-14 21:13:13
<앵커 멘트>
방학 동안 결식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식품권이 엉뚱한 사람에게 지급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부당 사용 실태를 안태성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중산층이 모여 사는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네 가구가 결식 학생용 식품권을 지원받고 있지만, 자신들이 왜 받는지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식품권 지원 가정 : "그냥 무료 급식 한 명 해주신다고 해서 하셔가지고. 12월 말경에 통장님께서 식품권을 갖고 오셨더라구요."
식품권을 전달한 통장들도 의아할 정도입니다.
<녹취> 통장 : "우리가 그 집 형편을 보면 알수가 있거든요. 근데 그 집에서 (식품권을) 탈 정도가 아닌데 그게 나가더라구요."
방학 기간 저소득층 학생들이 지정 마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천원 짜리 식품권.
교육당국이 지원 대상자들을 대충 선정해 자치단체에 통보한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녹취> 전주시 완산구청 직원 : "교육청에서 온 것을 보니까 먹고살 만하고, 그런 얘들이 포함돼 있는 거예요."
식품권이 한꺼번에 대량으로 지급되다보니, 수십만 원씩 현금으로 바꾸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식품권 지정마트 직원 : "에쿠스 타고 오는 사람도 가지고 오고. 백 장이면 30만 원 아닙니까. 20만 원에 바꿔달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이번 겨울 방학 동안 식품권 등 급식 지원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45만명으로 4백20억 원의 세금이 결식 학생들에게 지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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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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