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상품’ 키워 정체 수출 활로 뚫는다

입력 2009.01.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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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 수출이 지난해 보다 3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지만 세계 5위 안에 드는 이른바 '일류상품'들은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 수출 전략의 선봉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용 무선 핸즈프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출시 첫 해에 33억원에 불과하던 수출이 3년 만에 19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잡음 없는 음성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도 3위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장휘(이너스텍 사장) : "올해는 신규로 저가형 모델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그렇게 해서 마켓셰어로는 두 배, 매출로는 한 배 반 이상, 2.6배까지도 올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시장 점유율이 5위 안에 들거나 앞으로 5위권 진입이 예상되는 '세계일류상품'은 불황 속에서도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재 '일류상품'으로 인증 받은 품목은 모두 595개, 지난 3년간 우리나라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13.5%에 그쳤지만, 이들 일류상품의 성장세는 두 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커져,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적으로 수요가 위축돼서 기업간 공급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선 우리가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는 대표 품목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4500억 달러를 수출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전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선만큼 수출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일류상품을 발굴해 육성하는 것이 정체된 수출의 활로를 뚫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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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류상품’ 키워 정체 수출 활로 뚫는다
    • 입력 2009-01-26 07: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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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 수출이 지난해 보다 3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지만 세계 5위 안에 드는 이른바 '일류상품'들은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 수출 전략의 선봉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용 무선 핸즈프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출시 첫 해에 33억원에 불과하던 수출이 3년 만에 19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잡음 없는 음성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도 3위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장휘(이너스텍 사장) : "올해는 신규로 저가형 모델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그렇게 해서 마켓셰어로는 두 배, 매출로는 한 배 반 이상, 2.6배까지도 올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시장 점유율이 5위 안에 들거나 앞으로 5위권 진입이 예상되는 '세계일류상품'은 불황 속에서도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재 '일류상품'으로 인증 받은 품목은 모두 595개, 지난 3년간 우리나라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13.5%에 그쳤지만, 이들 일류상품의 성장세는 두 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커져,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적으로 수요가 위축돼서 기업간 공급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선 우리가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는 대표 품목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4500억 달러를 수출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전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선만큼 수출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일류상품을 발굴해 육성하는 것이 정체된 수출의 활로를 뚫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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