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장애인, 배울 곳이 없어요

입력 2009.01.28 (21:58) 수정 2009.01.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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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 취재, 오늘은 장애인 평생 교육의 문제점을 생각해봅니다.

성인 장애인이 무려 2백만명에 이르지만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없습니다.

먼저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0시가 훨씬 넘은 시각 장애인 10여 명이 글쓰기 수업을 듣습니다.

20대에서 50대까지,모두 장애로 제때 배울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입니다.

하나를 배우려면 비 장애인보다 몇배 더 힘들지만 배움에 대한 갈망은 어떤 고통도 이겨내게 합니다.

<인터뷰> 김선심(뇌병변 장애인) : "정말 기뻤어요 선생님들이 이렇게 가르쳐주시는구나 이 선생님들 아니면 어디서 공부해요."

하지만 이런 교육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은게 문제입니다.

장애 성인들이 배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정규교육과정에서 소외되고 야학의 수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국의 성인 장애인은 2백만 명, 하지만 전국의 장애인 야학은 20여곳으로 고작 5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학령기를 놓치면 배울 공간이 거의 없는 셈입니다.

<인터뷰> 박준호(전국 장애인 야학협회장) : "장애로 인한 사회적 차별을 이미 겪고 있는데 교육받지 못했기 때문에 또다시 차별을 받는다는 것은 그들에게 정말 고통스런 일이고 이중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고 싶다는 장애인들의 평생 교육 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사회의 관심이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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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장애인, 배울 곳이 없어요
    • 입력 2009-01-28 21:22:52
    • 수정2009-01-28 22: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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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 취재, 오늘은 장애인 평생 교육의 문제점을 생각해봅니다. 성인 장애인이 무려 2백만명에 이르지만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없습니다. 먼저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0시가 훨씬 넘은 시각 장애인 10여 명이 글쓰기 수업을 듣습니다. 20대에서 50대까지,모두 장애로 제때 배울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입니다. 하나를 배우려면 비 장애인보다 몇배 더 힘들지만 배움에 대한 갈망은 어떤 고통도 이겨내게 합니다. <인터뷰> 김선심(뇌병변 장애인) : "정말 기뻤어요 선생님들이 이렇게 가르쳐주시는구나 이 선생님들 아니면 어디서 공부해요." 하지만 이런 교육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은게 문제입니다. 장애 성인들이 배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정규교육과정에서 소외되고 야학의 수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국의 성인 장애인은 2백만 명, 하지만 전국의 장애인 야학은 20여곳으로 고작 5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학령기를 놓치면 배울 공간이 거의 없는 셈입니다. <인터뷰> 박준호(전국 장애인 야학협회장) : "장애로 인한 사회적 차별을 이미 겪고 있는데 교육받지 못했기 때문에 또다시 차별을 받는다는 것은 그들에게 정말 고통스런 일이고 이중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고 싶다는 장애인들의 평생 교육 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사회의 관심이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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