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응찬 회장 ‘의문의 50억’ 본격 수사

입력 2009.04.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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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2년 전, 박연차 회장에게 건넨 50억 원.
검찰은 이 돈의 성격에 주목합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지난 2006년 신한은행의 LG카드 인수 당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재일교포 신한은행 주주 27명의 관련 계좌 천 여개를 추적하는 한편 신한은행 관계자 10여명도 조사했습니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2007년 4월 박연차 회장에게 건넨 50억 원의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라 회장 측은 김해에 있는 골프장 지분을 사달라며 박회장에게 50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박 회장이 이 돈 중 10억 원으로 그림을 산 뒤 다시 돈을 채워 놓은 점 등을 감안해 일반적인 돈거래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라 회장이 박 회장을 통해 LG카드 인수 등과 관련해 정권 핵심실세에 로비를 하고 대가로 건넨 돈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신한은행 관계자 : "입찰이라는게 그렇게 우습게 하는게 아니거든요. LG카드나 큰 기관을 입찰할 때 어설프게 하지 않거든요."

또 라 회장이 개인 재산을 증식하기 위해 박 회장에게 투자형식으로 맡긴 뒤 은퇴 뒤 찾으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박 회장이 증여에 유리한 고가의 그림을 사들였다는 점이 이를 의심케 합니다.

이럴 경우 라회장의 세금문제가 걸릴 수 있어 후폭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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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라응찬 회장 ‘의문의 50억’ 본격 수사
    • 입력 2009-04-16 21:09:06
    뉴스 9
<앵커 멘트>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2년 전, 박연차 회장에게 건넨 50억 원. 검찰은 이 돈의 성격에 주목합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지난 2006년 신한은행의 LG카드 인수 당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재일교포 신한은행 주주 27명의 관련 계좌 천 여개를 추적하는 한편 신한은행 관계자 10여명도 조사했습니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2007년 4월 박연차 회장에게 건넨 50억 원의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라 회장 측은 김해에 있는 골프장 지분을 사달라며 박회장에게 50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박 회장이 이 돈 중 10억 원으로 그림을 산 뒤 다시 돈을 채워 놓은 점 등을 감안해 일반적인 돈거래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라 회장이 박 회장을 통해 LG카드 인수 등과 관련해 정권 핵심실세에 로비를 하고 대가로 건넨 돈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신한은행 관계자 : "입찰이라는게 그렇게 우습게 하는게 아니거든요. LG카드나 큰 기관을 입찰할 때 어설프게 하지 않거든요." 또 라 회장이 개인 재산을 증식하기 위해 박 회장에게 투자형식으로 맡긴 뒤 은퇴 뒤 찾으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박 회장이 증여에 유리한 고가의 그림을 사들였다는 점이 이를 의심케 합니다. 이럴 경우 라회장의 세금문제가 걸릴 수 있어 후폭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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