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백억 원을 들인 지역 공연장들이 텅텅 빈채 놀고 있습니다.
수요 예측도 없이 무턱대고 지어댄 결과입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300억 원을 들여 4년전 문을 연 문예회관, 6백 50석 대공연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이곳에서 공연이 열린 건 단 사흘 뿐.
불황으로 공연계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무대에 올릴 공연이 크게 준 탓입니다.
<인터뷰> 이용준(나루아트센터 기획운영) : "상반기에 예정돼있던 공연이 취소됐고, 연말 공연도 그 단체가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
수도권을 벗어나면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공연 유치가 힘든데다 시.군청이나 각종 단체의 행사가 몰리다보니 공연장이라기보다 행사장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한수(충남 공주문예회관) : "어디가서 행사를 치를 공간이 없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행사도 유치하게되죠.."
지역에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이유로 자치단체별로 경쟁적으로 짓다보니 문예회관 수는 지난 10년 동안 두배로 늘었습니다.
이 같은 문예회관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17퍼센트, 외부지원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운영계획 없이 자치단체장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예산이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전국에 50여 곳 뿐입니다.
<인터뷰> 김현주(전국문예회관연합회) : "지방에서 운영을 하다보니 재정이 열악한 경우엔 전혀 프로그램없이 연중 문을 닫고.."
단체장의 치적 사업의 하나로 전국 곳곳에 들어선 문예회관, 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 시킨다는 본래 취지에 무색하게 덩치만 큰 흉물이 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수백억 원을 들인 지역 공연장들이 텅텅 빈채 놀고 있습니다.
수요 예측도 없이 무턱대고 지어댄 결과입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300억 원을 들여 4년전 문을 연 문예회관, 6백 50석 대공연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이곳에서 공연이 열린 건 단 사흘 뿐.
불황으로 공연계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무대에 올릴 공연이 크게 준 탓입니다.
<인터뷰> 이용준(나루아트센터 기획운영) : "상반기에 예정돼있던 공연이 취소됐고, 연말 공연도 그 단체가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
수도권을 벗어나면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공연 유치가 힘든데다 시.군청이나 각종 단체의 행사가 몰리다보니 공연장이라기보다 행사장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한수(충남 공주문예회관) : "어디가서 행사를 치를 공간이 없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행사도 유치하게되죠.."
지역에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이유로 자치단체별로 경쟁적으로 짓다보니 문예회관 수는 지난 10년 동안 두배로 늘었습니다.
이 같은 문예회관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17퍼센트, 외부지원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운영계획 없이 자치단체장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예산이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전국에 50여 곳 뿐입니다.
<인터뷰> 김현주(전국문예회관연합회) : "지방에서 운영을 하다보니 재정이 열악한 경우엔 전혀 프로그램없이 연중 문을 닫고.."
단체장의 치적 사업의 하나로 전국 곳곳에 들어선 문예회관, 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 시킨다는 본래 취지에 무색하게 덩치만 큰 흉물이 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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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문예회관, 덩치만 큰 흉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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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4-21 21:20:00
<앵커 멘트>
수백억 원을 들인 지역 공연장들이 텅텅 빈채 놀고 있습니다.
수요 예측도 없이 무턱대고 지어댄 결과입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300억 원을 들여 4년전 문을 연 문예회관, 6백 50석 대공연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이곳에서 공연이 열린 건 단 사흘 뿐.
불황으로 공연계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무대에 올릴 공연이 크게 준 탓입니다.
<인터뷰> 이용준(나루아트센터 기획운영) : "상반기에 예정돼있던 공연이 취소됐고, 연말 공연도 그 단체가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
수도권을 벗어나면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공연 유치가 힘든데다 시.군청이나 각종 단체의 행사가 몰리다보니 공연장이라기보다 행사장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한수(충남 공주문예회관) : "어디가서 행사를 치를 공간이 없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행사도 유치하게되죠.."
지역에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이유로 자치단체별로 경쟁적으로 짓다보니 문예회관 수는 지난 10년 동안 두배로 늘었습니다.
이 같은 문예회관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17퍼센트, 외부지원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운영계획 없이 자치단체장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예산이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전국에 50여 곳 뿐입니다.
<인터뷰> 김현주(전국문예회관연합회) : "지방에서 운영을 하다보니 재정이 열악한 경우엔 전혀 프로그램없이 연중 문을 닫고.."
단체장의 치적 사업의 하나로 전국 곳곳에 들어선 문예회관, 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 시킨다는 본래 취지에 무색하게 덩치만 큰 흉물이 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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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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