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촛불 집회, 불법시위 엄중 처벌”

<앵커 멘트>

경찰이 어제 촛불집회 1주년 시위와 관련해 엄정한 형사처벌 방침을 밝혔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시청 앞 광장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촛불 1주년 범 국민 대회 이후 시위대가 서울 광장으로 모여들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진 것입니다.

시위대는 하이서울 축제 무대를 점거해 개막식이 무산됐고 경찰은 112명을 연행했습니다.

<인터뷰> 주상용 (서울경찰청장):"불법,폭력적인 수단으로 점거.방해한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서울시도 성명서를 내고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막행사 무산에 따른 직접 피해액 3억 7천 만원 외에도 황금연휴 기간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불안한 서울이라는 인상을 심어준 피해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집회 주최 측은 경찰이 무조권 공권력으로 압박해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촛불시민연석회의:"청계광장 원천 봉쇄가 안됐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 것이다."

경찰은 노동절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모두 241명이 연행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4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