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값비싼 ‘진단서’ 장사
입력 2009.05.04 (22:14)
수정 2009.05.05 (08: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보험금을 타려면 병원에서 몇가지 서류를 떼야 하죠.
이 점을 노린 대형 병원들. 아예 진단서 장사에 나섰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그 실태를 고발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보험금 수령에 필요한 서류를 신청했습니다.
병원측은 치료환자의 병명을 기재한 의사진단서를 떼줍니다.
<녹취> OO 대학교병원 관계자 : "병명 들어간 것 떼려면 의사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됩니다."
병원에서 발급해준 의사진단서는 1장에 만 5천원.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병의원들은 한 장에 천원만 내면 되는 입, 퇴원 확인서에 병명을 기재해 발급해 줬습니다.
하지만 슬그머니 병명을 빼버리고, 10배 이상 비싼 진단서를 따로 발급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질환이나 상해까지 보장해 주는 보험상품이 많아지다 보니, 한마디로 돈이 되는 진단서 장사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이윤숙(폐렴환자 보호자) : "간단하게 입원하는 폐렴 같은 걸로도 무조건 진단서를 끊어야 한다니, 병원의 횡포라고 봅니다."
진료차트 발급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감기환자는 병원비가 9,700원이었지만 '진료차트 복사비용'으로 10,000원이나 지불해야 했습니다.
<녹취> 구 모씨(감기 환자) : "폭리라고 봅니다. 만 원씩이나 복사비 달라고 하니까 너무 억울하고... 보험료 청구하지 말라는 것밖에 안돼요."
대형 병원들이 수익을 노리고 환자들에게 값비싼 병원서류 끼워팔기,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보험금을 타려면 병원에서 몇가지 서류를 떼야 하죠.
이 점을 노린 대형 병원들. 아예 진단서 장사에 나섰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그 실태를 고발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보험금 수령에 필요한 서류를 신청했습니다.
병원측은 치료환자의 병명을 기재한 의사진단서를 떼줍니다.
<녹취> OO 대학교병원 관계자 : "병명 들어간 것 떼려면 의사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됩니다."
병원에서 발급해준 의사진단서는 1장에 만 5천원.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병의원들은 한 장에 천원만 내면 되는 입, 퇴원 확인서에 병명을 기재해 발급해 줬습니다.
하지만 슬그머니 병명을 빼버리고, 10배 이상 비싼 진단서를 따로 발급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질환이나 상해까지 보장해 주는 보험상품이 많아지다 보니, 한마디로 돈이 되는 진단서 장사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이윤숙(폐렴환자 보호자) : "간단하게 입원하는 폐렴 같은 걸로도 무조건 진단서를 끊어야 한다니, 병원의 횡포라고 봅니다."
진료차트 발급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감기환자는 병원비가 9,700원이었지만 '진료차트 복사비용'으로 10,000원이나 지불해야 했습니다.
<녹취> 구 모씨(감기 환자) : "폭리라고 봅니다. 만 원씩이나 복사비 달라고 하니까 너무 억울하고... 보험료 청구하지 말라는 것밖에 안돼요."
대형 병원들이 수익을 노리고 환자들에게 값비싼 병원서류 끼워팔기,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형병원, 값비싼 ‘진단서’ 장사
-
- 입력 2009-05-04 21:28:49
- 수정2009-05-05 08:28:36
<앵커 멘트>
보험금을 타려면 병원에서 몇가지 서류를 떼야 하죠.
이 점을 노린 대형 병원들. 아예 진단서 장사에 나섰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그 실태를 고발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보험금 수령에 필요한 서류를 신청했습니다.
병원측은 치료환자의 병명을 기재한 의사진단서를 떼줍니다.
<녹취> OO 대학교병원 관계자 : "병명 들어간 것 떼려면 의사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됩니다."
병원에서 발급해준 의사진단서는 1장에 만 5천원.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병의원들은 한 장에 천원만 내면 되는 입, 퇴원 확인서에 병명을 기재해 발급해 줬습니다.
하지만 슬그머니 병명을 빼버리고, 10배 이상 비싼 진단서를 따로 발급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질환이나 상해까지 보장해 주는 보험상품이 많아지다 보니, 한마디로 돈이 되는 진단서 장사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이윤숙(폐렴환자 보호자) : "간단하게 입원하는 폐렴 같은 걸로도 무조건 진단서를 끊어야 한다니, 병원의 횡포라고 봅니다."
진료차트 발급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감기환자는 병원비가 9,700원이었지만 '진료차트 복사비용'으로 10,000원이나 지불해야 했습니다.
<녹취> 구 모씨(감기 환자) : "폭리라고 봅니다. 만 원씩이나 복사비 달라고 하니까 너무 억울하고... 보험료 청구하지 말라는 것밖에 안돼요."
대형 병원들이 수익을 노리고 환자들에게 값비싼 병원서류 끼워팔기,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
-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노준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