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아무 죄 없다”…의혹 전면 부인

입력 2009.05.05 (22:04) 수정 2009.05.0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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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을 위해 구명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천신일 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비 대납설 등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이 불거진 뒤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피했던 천신일 세중 나모 회장.

천 회장이 오늘 자신이 교우회장으로 있는 고려대의 개교기념일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천 회장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크게 두가지.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 그리고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특별당비 30억 원을 대납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세중나모 주식을 3백억 원어치 대량 매도했고, 주식 매도액 중 일부를 담보로 이명박 후보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겁니다.

행사에 참석한 천신일 회장은 대선자금 지원설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천신일(세중나모 회장) : "내가 3백억의 주식을 판 거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우리 회사 공시를 다 했잖아요. 3백억이 아니라 3백 원도 현금으로 찾은 것이 없고"

하지만 천 회장은 박 회장에게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오늘 행사중에는 천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고대 총학생회와 이를 저지하는 학교 당국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조만간 이뤄질 천 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에서 여러 의혹이 속시원히 풀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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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신일 “아무 죄 없다”…의혹 전면 부인
    • 입력 2009-05-05 21:10:18
    • 수정2009-05-05 23: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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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을 위해 구명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천신일 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비 대납설 등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이 불거진 뒤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피했던 천신일 세중 나모 회장. 천 회장이 오늘 자신이 교우회장으로 있는 고려대의 개교기념일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천 회장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크게 두가지.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 그리고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특별당비 30억 원을 대납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세중나모 주식을 3백억 원어치 대량 매도했고, 주식 매도액 중 일부를 담보로 이명박 후보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겁니다. 행사에 참석한 천신일 회장은 대선자금 지원설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천신일(세중나모 회장) : "내가 3백억의 주식을 판 거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우리 회사 공시를 다 했잖아요. 3백억이 아니라 3백 원도 현금으로 찾은 것이 없고" 하지만 천 회장은 박 회장에게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오늘 행사중에는 천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고대 총학생회와 이를 저지하는 학교 당국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조만간 이뤄질 천 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에서 여러 의혹이 속시원히 풀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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