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빚독촉이 얼마나 심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요.
채무자들을 죽음으로 내몬 악덕 대부업자가 붙잡혔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5월 이 아파트에서, 술집을 운영하던 55살 최 모 여인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부업자에게 2백만 원을 빌린 뒤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해 빚독촉에 시달렸던 최씨.
최씨가 남긴 석 장의 유서에는 대부업자에 대한 원망과 공포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55살 한 모씨는 2005년부터 충남 공주에서 영세상인과 가정주부들을 상대로 대부업체를 운영해왔습니다.
최고 연 120%의 높은 이자에 하루라도 이자가 밀리면 협박과 욕설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채무자들은 실제로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대부업체 이용자 : "그 남자가 진짜 약 먹고 죽었다. 너도 약 먹고 죽으면 돈 안 받는다고 (대부업자가 협박했다.)"
경찰은 최 여인 외에도 2005년 자살한 54살 황모씨와 2006년 자살한 49살 김 모씨 역시 빚 독촉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필(경사/충남 공주경찰서) : "그분들 유서내용을 보면 그 대부업자를 지목하면서 내가 이렇게 당해서 더 이상 살 수가 없다고..."
하지만 피의자 한 씨는 불법행위는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에서도 불법 대부업으로 인한 피해가 빈발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빚독촉이 얼마나 심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요.
채무자들을 죽음으로 내몬 악덕 대부업자가 붙잡혔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5월 이 아파트에서, 술집을 운영하던 55살 최 모 여인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부업자에게 2백만 원을 빌린 뒤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해 빚독촉에 시달렸던 최씨.
최씨가 남긴 석 장의 유서에는 대부업자에 대한 원망과 공포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55살 한 모씨는 2005년부터 충남 공주에서 영세상인과 가정주부들을 상대로 대부업체를 운영해왔습니다.
최고 연 120%의 높은 이자에 하루라도 이자가 밀리면 협박과 욕설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채무자들은 실제로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대부업체 이용자 : "그 남자가 진짜 약 먹고 죽었다. 너도 약 먹고 죽으면 돈 안 받는다고 (대부업자가 협박했다.)"
경찰은 최 여인 외에도 2005년 자살한 54살 황모씨와 2006년 자살한 49살 김 모씨 역시 빚 독촉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필(경사/충남 공주경찰서) : "그분들 유서내용을 보면 그 대부업자를 지목하면서 내가 이렇게 당해서 더 이상 살 수가 없다고..."
하지만 피의자 한 씨는 불법행위는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에서도 불법 대부업으로 인한 피해가 빈발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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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무자 자살로 내몬 악덕 대부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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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5-06 21:19:37
<앵커 멘트>
빚독촉이 얼마나 심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요.
채무자들을 죽음으로 내몬 악덕 대부업자가 붙잡혔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5월 이 아파트에서, 술집을 운영하던 55살 최 모 여인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부업자에게 2백만 원을 빌린 뒤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해 빚독촉에 시달렸던 최씨.
최씨가 남긴 석 장의 유서에는 대부업자에 대한 원망과 공포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55살 한 모씨는 2005년부터 충남 공주에서 영세상인과 가정주부들을 상대로 대부업체를 운영해왔습니다.
최고 연 120%의 높은 이자에 하루라도 이자가 밀리면 협박과 욕설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채무자들은 실제로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대부업체 이용자 : "그 남자가 진짜 약 먹고 죽었다. 너도 약 먹고 죽으면 돈 안 받는다고 (대부업자가 협박했다.)"
경찰은 최 여인 외에도 2005년 자살한 54살 황모씨와 2006년 자살한 49살 김 모씨 역시 빚 독촉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필(경사/충남 공주경찰서) : "그분들 유서내용을 보면 그 대부업자를 지목하면서 내가 이렇게 당해서 더 이상 살 수가 없다고..."
하지만 피의자 한 씨는 불법행위는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에서도 불법 대부업으로 인한 피해가 빈발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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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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