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외곽, 자전거 순환도로 개설

<앵커 멘트>
오는 2014년까지 서울 도심과 외곽을 순환하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집니다.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 위에 선만 그어놓은 자전거 도로.

행인과 불법 주차차량이 앞을 가로막고 가다가 끊기기 일쑤여서 자전거 출퇴근은 꿈꾸기 힘듭니다.

<인터뷰> 김대홍(자전거 출퇴근자) : "사람들이랑 오토바이를 계속 피해다녀야 하니까 위험하고 속도도 안 나죠."

그래서 서울시는 도심과 외곽을 순환하는 총 길이 88 킬로미터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먼저 종로와 태평로 등 도심 주요 지역을 잇는 순환로 24km 구간이 2011년까지 만들어집니다.

또 한강에서 불광천등 한강 지천으로 이어지는 외곽 순환로 38km와 도심과 외곽을 잇는 연결노선 26km는 2014년까지 완공됩니다.

대부분 도로 양쪽의 1개 차로를 없애거나 차로 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소월길과 반포로, 한남로 등 길의 높낮이 차이가 큰 구간은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이용해 연결됩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완공되면 은평과 같은 부도심에서 도심까지 4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전거 수송 분담률은 현재의 1.2%에서 5배 많은 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