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태교’의 비밀!

입력 2009.05.15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조선시대 왕비들은 왕자, 공주를 어떻게 출산했을까? 예비엄마라면 궁금할 법도 한데요. 왕실태교의 비법을 양민효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회임, 회임이시옵니다!! 마마 경하드리옵니다 마마."

왕실 태교의 비밀은, 엄격함과 실용성에 있습니다.

잉태한 왕비와 후궁들에겐 사대부 집 부인들과는 비교도 안될 절제된 몸가짐과 엄격한 마음 수련이 요구됐습니다.

바느질도 그 필수 코스 중 하나였습니다.

왕비가 손수 배냇저고리를 짓게 한 것은 섬세함과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정은영(임신 7개월) : "나도 왕비가 된 것 같아요.여기 임산부들과 내 아기도 왕손처럼 튼튼하고 씩씩하게..."

유산을 막고 원기를 북돋는 왕실 요리법엔 자극적인 맛을 피하는 '상생상극'의 원리가 적용됐습니다.

<녹취> "보리밥을 먹으면 임부가 힘이 있고 총명한 아이를 낳는다.."

철분이 많은 소의 간이나, 섬유질이 많은 우엉과 연근, 죽순을 쓰는 등 음양오행에 따라 보양을 고려한 것이 궁중 태교 음식의 특징입니다.

<인터뷰> 전기선(국립고궁박물관 사무관) : "서구문화에 대한 태교법은 많지만 전통문화 특히 왕실문화의 태교법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를 낳고 싶은 산모의 바람은 동서고금 다를 바가 없지만, 엄격하면서도 소박한 조선 왕실의 태교법은 특히 21세기 예비엄마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왕실 태교’의 비밀!
    • 입력 2009-05-15 21:43:57
    뉴스 9
<앵커 멘트> 조선시대 왕비들은 왕자, 공주를 어떻게 출산했을까? 예비엄마라면 궁금할 법도 한데요. 왕실태교의 비법을 양민효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회임, 회임이시옵니다!! 마마 경하드리옵니다 마마." 왕실 태교의 비밀은, 엄격함과 실용성에 있습니다. 잉태한 왕비와 후궁들에겐 사대부 집 부인들과는 비교도 안될 절제된 몸가짐과 엄격한 마음 수련이 요구됐습니다. 바느질도 그 필수 코스 중 하나였습니다. 왕비가 손수 배냇저고리를 짓게 한 것은 섬세함과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정은영(임신 7개월) : "나도 왕비가 된 것 같아요.여기 임산부들과 내 아기도 왕손처럼 튼튼하고 씩씩하게..." 유산을 막고 원기를 북돋는 왕실 요리법엔 자극적인 맛을 피하는 '상생상극'의 원리가 적용됐습니다. <녹취> "보리밥을 먹으면 임부가 힘이 있고 총명한 아이를 낳는다.." 철분이 많은 소의 간이나, 섬유질이 많은 우엉과 연근, 죽순을 쓰는 등 음양오행에 따라 보양을 고려한 것이 궁중 태교 음식의 특징입니다. <인터뷰> 전기선(국립고궁박물관 사무관) : "서구문화에 대한 태교법은 많지만 전통문화 특히 왕실문화의 태교법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를 낳고 싶은 산모의 바람은 동서고금 다를 바가 없지만, 엄격하면서도 소박한 조선 왕실의 태교법은 특히 21세기 예비엄마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