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전양자 “치매 어머니 생각하며 연기”

입력 2009.05.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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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드라마 <장화홍련>에서 치매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탤런트 전양자 씨, 그녀의 실감나는 연기 뒤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지. 궁금하신 분, 저와 함께 하시죠.

이른 아침부터 진행된 바쁜 드라마 촬영현장... 전양자 씨, 촬영 준비가 한창인데요.

<인터뷰> 전양자 : “(이번에 맡은 역할은?) 아들이 하나 있고 행복했던 할머니가 치매에 걸려서 며느리에게 버림받은 역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역을 맡았던 여운계씨가 건강 악화로 중도하차한 뒤 그녀의 역할을 이어 받아 활약 중인 전양자 씨, 부담감이 컸을 듯 한데요?

<인터뷰> 전양자 : “(부담스럽지 않았나?) 그럼요 먼저 여운계 씨가 하던 거라 더 부담스럽고...그런데 사실 쉬운 점은 어머니가 치매라 오히려 집에서 리허설을 해요...”

<녹취> “아유 예뻐라. 우리엄마 예쁘지?”

전양자 씨는 실제로 아흔의 어머니가 5년째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드라마를 통해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하겠다는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전양자 : “(변여사 역을 선택하는데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그렇죠. 다른 이유들도 있지만... 어머니랑 4~5년을 그렇게 지냈어요. 드라마에서 홍련이와 (변여사가) 지내듯이 그래서 (역할에) 자신감을 가지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일까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는 모습입니다.

전양자 씨, 직접 치매연기를 하는 마음이 남다를 듯 한데요.

<인터뷰> 전양자 : “(연기하면서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나는지?) 그럼... 오로지 엄마 생각만 하고... 엄마 생각만 해요.”

<인터뷰> 전양자 : “(어머니의 현재 건강상태는?) 네 아주 건강하세요. 아무데도 안 아프데요...”

치매에 걸려 며느리에게 버림 받았던 시어머니 전양자 씨,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그 시어머니를 버린 비정한 며느리 김세아 씨, 눈빛만 봐도 두 사람의 사이를 짐작할 수 있겠죠?

하지만 드라마 속 모습과 달리 친 모녀처럼 다정한 모습인데요~

<현장음> 전양자 : “(윤해영 씨가) 소형오토바이를 타다가 다친 이야기 그래서 운동하라고 그러는 이야기... (김세아 씨가) 드라마에서 냉혈동물이거든요. (그래서) 손이 차니까 따듯하게 (해주려고) 지 시어머니를 버렸으니까...”

다시 촬영이 시작되고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전양자 씨, 실감나는 치매연기를 선보입니다.

<인터뷰> 윤해영 : “(전양자 씨 치매 연기하는 모습 보면 어떤지?) 그런 아기 같은 모습들은 선생님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모습들인 것 같고요... 또 다른 여러 가지 치매연기는 선생님께서 직접 어머니를 보고 연기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좋으세요.”

드라마에서 아들 역할로 호흡을 맞추는 장현성 씨의 연기를 꼼꼼하게 체크해 주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장현성 : “(전양자 씨, 촬영장에서 어떤지?) 굉장히 자상하세요. 배우들과 제작진들을 위해서 직접 계란을 100개를 삶아 오시기도 하고 도시락을 일일이 다 챙겨주시고...굉장히 깜짝 놀랄때가 많아요.”

전양자 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죠?

<엄마가 뿔났다>에서는 이순재 씨와 함께 황혼의 사랑을 연기하며 노년층의 든든한 지지를 얻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전양자 : “(<엄마가 뿔났다> 촬영당시 기억나는 일화?)산책을 한다든지 이런 촬영을 하면 ‘빨리 합방하세요. 왜 안하세요?’ 노인 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러시기를 원하세요?’ 그랬더니 ‘당연하죠.’ 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인터뷰> 전양자 : “(그런 사랑이 온다면?) 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오겠어요?”

다소곳한 이미지와 달리 운동광이라는 전양자 씨!! 운동실력을 살려서 특별히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는데요?

<인터뷰> 전양자 : “(욕심나는 역할이 있다면?) 보스역할 제가 운동을 하니까...실제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누구를 제압을 할 수도 있고...”

<인터뷰> 전양자 :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 건강한 연기자!! 건강한 연기자!! 마음도 정신도 몸도 건강하면 좋겠어요.”

인생의 연륜이 느껴지는 배우, 전양자 씨!!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많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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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전양자 “치매 어머니 생각하며 연기”
    • 입력 2009-05-20 08: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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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드라마 <장화홍련>에서 치매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탤런트 전양자 씨, 그녀의 실감나는 연기 뒤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지. 궁금하신 분, 저와 함께 하시죠. 이른 아침부터 진행된 바쁜 드라마 촬영현장... 전양자 씨, 촬영 준비가 한창인데요. <인터뷰> 전양자 : “(이번에 맡은 역할은?) 아들이 하나 있고 행복했던 할머니가 치매에 걸려서 며느리에게 버림받은 역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역을 맡았던 여운계씨가 건강 악화로 중도하차한 뒤 그녀의 역할을 이어 받아 활약 중인 전양자 씨, 부담감이 컸을 듯 한데요? <인터뷰> 전양자 : “(부담스럽지 않았나?) 그럼요 먼저 여운계 씨가 하던 거라 더 부담스럽고...그런데 사실 쉬운 점은 어머니가 치매라 오히려 집에서 리허설을 해요...” <녹취> “아유 예뻐라. 우리엄마 예쁘지?” 전양자 씨는 실제로 아흔의 어머니가 5년째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드라마를 통해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하겠다는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전양자 : “(변여사 역을 선택하는데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그렇죠. 다른 이유들도 있지만... 어머니랑 4~5년을 그렇게 지냈어요. 드라마에서 홍련이와 (변여사가) 지내듯이 그래서 (역할에) 자신감을 가지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일까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는 모습입니다. 전양자 씨, 직접 치매연기를 하는 마음이 남다를 듯 한데요. <인터뷰> 전양자 : “(연기하면서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나는지?) 그럼... 오로지 엄마 생각만 하고... 엄마 생각만 해요.” <인터뷰> 전양자 : “(어머니의 현재 건강상태는?) 네 아주 건강하세요. 아무데도 안 아프데요...” 치매에 걸려 며느리에게 버림 받았던 시어머니 전양자 씨,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그 시어머니를 버린 비정한 며느리 김세아 씨, 눈빛만 봐도 두 사람의 사이를 짐작할 수 있겠죠? 하지만 드라마 속 모습과 달리 친 모녀처럼 다정한 모습인데요~ <현장음> 전양자 : “(윤해영 씨가) 소형오토바이를 타다가 다친 이야기 그래서 운동하라고 그러는 이야기... (김세아 씨가) 드라마에서 냉혈동물이거든요. (그래서) 손이 차니까 따듯하게 (해주려고) 지 시어머니를 버렸으니까...” 다시 촬영이 시작되고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전양자 씨, 실감나는 치매연기를 선보입니다. <인터뷰> 윤해영 : “(전양자 씨 치매 연기하는 모습 보면 어떤지?) 그런 아기 같은 모습들은 선생님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모습들인 것 같고요... 또 다른 여러 가지 치매연기는 선생님께서 직접 어머니를 보고 연기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좋으세요.” 드라마에서 아들 역할로 호흡을 맞추는 장현성 씨의 연기를 꼼꼼하게 체크해 주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장현성 : “(전양자 씨, 촬영장에서 어떤지?) 굉장히 자상하세요. 배우들과 제작진들을 위해서 직접 계란을 100개를 삶아 오시기도 하고 도시락을 일일이 다 챙겨주시고...굉장히 깜짝 놀랄때가 많아요.” 전양자 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죠? <엄마가 뿔났다>에서는 이순재 씨와 함께 황혼의 사랑을 연기하며 노년층의 든든한 지지를 얻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전양자 : “(<엄마가 뿔났다> 촬영당시 기억나는 일화?)산책을 한다든지 이런 촬영을 하면 ‘빨리 합방하세요. 왜 안하세요?’ 노인 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러시기를 원하세요?’ 그랬더니 ‘당연하죠.’ 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인터뷰> 전양자 : “(그런 사랑이 온다면?) 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오겠어요?” 다소곳한 이미지와 달리 운동광이라는 전양자 씨!! 운동실력을 살려서 특별히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는데요? <인터뷰> 전양자 : “(욕심나는 역할이 있다면?) 보스역할 제가 운동을 하니까...실제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누구를 제압을 할 수도 있고...” <인터뷰> 전양자 :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 건강한 연기자!! 건강한 연기자!! 마음도 정신도 몸도 건강하면 좋겠어요.” 인생의 연륜이 느껴지는 배우, 전양자 씨!!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많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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