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콘 2단계 격상 배경은?

<앵커 멘트>

이번 워치콘 2단계 격상은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2년 7개월만입니다.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 높아진 최근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 워치콘은 모두 5단계로 구성됩니다.

위협이 잠재해 있을 때는 4단계를 유지하다 위협이 높아져 주의 깊게 적정을 감시해야 할 때 3단계로 높아집니다.

국익에 현저한 위험이 초래될 징후가 보일 경우 다시 2단계로, 적 도발이 명백해지면 1단계까지 올라갑니다.

한미 연합사가 오늘 워치콘을 2단계로 격상시킨 것은 핵 실험에 이은 연쇄적인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협이 명백히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군은 서해 NLL 주변과 비무장 지대,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 등에서 북한의 위협이 단순히 말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한국과 미국은 상호 긴밀한 협조 하에 필요한 대북감시 및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워치콘 2단계 격상은 이번이 5번쨉니다.

지난 82년과 96년, 99년의 1차 연평해전, 그리고 2006년 북한 1차 핵실험 때도 워치콘이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아직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군 당국에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