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다가 배우들과 음식…‘통념 깬다’

입력 2009.06.05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연극을 보다가 배우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연에 윤영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락시장에서 농산물을 떼어다 파는 야채가게 훈남 총각들~!

내용에 걸맞게 싱싱한 과일과 야채들이 소품으로 등장합니다.

배우들이 직접 먹는 건 기본!

관객들도 이들이 건네는 바나나를 받아 먹기도 하고, 키위와 상추 등 소품을 선물받고 즐거워 하는 등 여느 객석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이샛별(관객) "다른 데는 음식물 반입 안 된다고 하는데 여기는 야채 가게 이미지랑 맞게 해 주니까 뭔가 색다르고..."

관객들이 아예 객석이 아닌 무대에 올라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어느새 슬그머니 시작되는 공연에 관객들 역시 자연스레~ 배우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영신(관객) : "진짜 하나가 된 거잖아요. 연극을 보고나서 아, 내가 이 부분에 속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오히려 들 수 있는 계기였던 거 같아요."

짬뽕 300원, 자장면은 250원, 1980년의 상황을 다룬 연극인만큼 당시 가격을 그대로 받으면서 관객들의 시간까지 과거로 돌려놓습니다.

객석은 어딘지 엄숙하고 정숙해야 한다는 통념을 깨면서 음식으로 관객과 하나가 되는 작품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극 보다가 배우들과 음식…‘통념 깬다’
    • 입력 2009-06-05 21:35:32
    뉴스 9
<앵커 멘트> 연극을 보다가 배우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연에 윤영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락시장에서 농산물을 떼어다 파는 야채가게 훈남 총각들~! 내용에 걸맞게 싱싱한 과일과 야채들이 소품으로 등장합니다. 배우들이 직접 먹는 건 기본! 관객들도 이들이 건네는 바나나를 받아 먹기도 하고, 키위와 상추 등 소품을 선물받고 즐거워 하는 등 여느 객석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이샛별(관객) "다른 데는 음식물 반입 안 된다고 하는데 여기는 야채 가게 이미지랑 맞게 해 주니까 뭔가 색다르고..." 관객들이 아예 객석이 아닌 무대에 올라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어느새 슬그머니 시작되는 공연에 관객들 역시 자연스레~ 배우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영신(관객) : "진짜 하나가 된 거잖아요. 연극을 보고나서 아, 내가 이 부분에 속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오히려 들 수 있는 계기였던 거 같아요." 짬뽕 300원, 자장면은 250원, 1980년의 상황을 다룬 연극인만큼 당시 가격을 그대로 받으면서 관객들의 시간까지 과거로 돌려놓습니다. 객석은 어딘지 엄숙하고 정숙해야 한다는 통념을 깨면서 음식으로 관객과 하나가 되는 작품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