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경주 방폐장의 안전이 심각하다고 이렇게 단독 보도를 해드렸는데, 착공 전 실시한 기술적 검토부터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6월, 경주의 방사성 폐기물 처분방식이 동굴식으로 결정됐습니다.
1.4킬로미터의 진입동굴을 거쳐 다시 백 미터의 수직동굴을 뚫어 방폐물을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한수원은 진입동굴에 대한 지질조사도 하지 않은 채 동굴식으로 처분방식을 결정했습니다.
실제 공사가 시작돼서야 연약 암반의 존재를 알게 됐고 뒤늦게 공기를 2년 반 연장했습니다.
<녹취>이동석(한수원 방폐물사업본부 설계구조팀장) : "사일로(처분동굴)가 적합한 지역이 어디냐, 거길 중점적으로 했어요. 진입동굴에 대한 건 사일로로 가는 하나의 길이니까..."
처분방식 선정위원도 당시 한수원으로부터 연약암반에 대해 들어본 적 없고 지질보고서도 제출받지 못해 동굴식 처분방식에 동의하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황성춘(방폐장 처분방식 선정위원) : "당시 브리핑 자료가 거짓으로 현재 드러났다. 조사가 허술했거나 숨겼다는 얘기다."
결국, 한수원은 지난 3월 작성한 내부 보고서에서 진입로뿐 아니라 처분동굴의 암반도 건설불가 수준인 4,5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인터뷰>신수철(동경주 주민 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공사 중단하고 외국 전문기관에 안전성 재검토를 의뢰할 것을 요구한다."
한수원은 KBS 보도와 관련해 시민이 참여하는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방폐장의 안전성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어제 경주 방폐장의 안전이 심각하다고 이렇게 단독 보도를 해드렸는데, 착공 전 실시한 기술적 검토부터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6월, 경주의 방사성 폐기물 처분방식이 동굴식으로 결정됐습니다.
1.4킬로미터의 진입동굴을 거쳐 다시 백 미터의 수직동굴을 뚫어 방폐물을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한수원은 진입동굴에 대한 지질조사도 하지 않은 채 동굴식으로 처분방식을 결정했습니다.
실제 공사가 시작돼서야 연약 암반의 존재를 알게 됐고 뒤늦게 공기를 2년 반 연장했습니다.
<녹취>이동석(한수원 방폐물사업본부 설계구조팀장) : "사일로(처분동굴)가 적합한 지역이 어디냐, 거길 중점적으로 했어요. 진입동굴에 대한 건 사일로로 가는 하나의 길이니까..."
처분방식 선정위원도 당시 한수원으로부터 연약암반에 대해 들어본 적 없고 지질보고서도 제출받지 못해 동굴식 처분방식에 동의하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황성춘(방폐장 처분방식 선정위원) : "당시 브리핑 자료가 거짓으로 현재 드러났다. 조사가 허술했거나 숨겼다는 얘기다."
결국, 한수원은 지난 3월 작성한 내부 보고서에서 진입로뿐 아니라 처분동굴의 암반도 건설불가 수준인 4,5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인터뷰>신수철(동경주 주민 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공사 중단하고 외국 전문기관에 안전성 재검토를 의뢰할 것을 요구한다."
한수원은 KBS 보도와 관련해 시민이 참여하는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방폐장의 안전성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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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방폐장, 사전 조사부터 이미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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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6-19 21:10:58
<앵커 멘트>
어제 경주 방폐장의 안전이 심각하다고 이렇게 단독 보도를 해드렸는데, 착공 전 실시한 기술적 검토부터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6월, 경주의 방사성 폐기물 처분방식이 동굴식으로 결정됐습니다.
1.4킬로미터의 진입동굴을 거쳐 다시 백 미터의 수직동굴을 뚫어 방폐물을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한수원은 진입동굴에 대한 지질조사도 하지 않은 채 동굴식으로 처분방식을 결정했습니다.
실제 공사가 시작돼서야 연약 암반의 존재를 알게 됐고 뒤늦게 공기를 2년 반 연장했습니다.
<녹취>이동석(한수원 방폐물사업본부 설계구조팀장) : "사일로(처분동굴)가 적합한 지역이 어디냐, 거길 중점적으로 했어요. 진입동굴에 대한 건 사일로로 가는 하나의 길이니까..."
처분방식 선정위원도 당시 한수원으로부터 연약암반에 대해 들어본 적 없고 지질보고서도 제출받지 못해 동굴식 처분방식에 동의하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황성춘(방폐장 처분방식 선정위원) : "당시 브리핑 자료가 거짓으로 현재 드러났다. 조사가 허술했거나 숨겼다는 얘기다."
결국, 한수원은 지난 3월 작성한 내부 보고서에서 진입로뿐 아니라 처분동굴의 암반도 건설불가 수준인 4,5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인터뷰>신수철(동경주 주민 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공사 중단하고 외국 전문기관에 안전성 재검토를 의뢰할 것을 요구한다."
한수원은 KBS 보도와 관련해 시민이 참여하는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방폐장의 안전성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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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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