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치매나 중풍을 앓는 노인에게 전문서비스를 하겠다며 만든 노인요양사 자격증이 남발되고 있습니다.
한 달전 보도된 한 요양원의 노인 학대 주장도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요양보호사 교육원.
이 교육원 수강생이었던 유 모씨의 출석증명서입니다.
그러나 통화기록 조사 등에서 유씨는 출석의 절반도 채우지 않고 노인요양사 자격증을 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교육원 원장 : "간혹 빠지는 분들은 행정직원이나 교육원장이 일괄적으로 100% 출석한 걸로 싸인해.."
대학이 운영하는 요양사 교육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 대학 부설 교육원에서도 수강생 수십 명이 교육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않고 허위 출석증명서로 자격증을 발급받았다가 적발됐습니다.
자격증 발급기관은 학원에만 맡긴 채 아예 손을 놨습니다.
<녹취>경기도청 관계자 :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상시 앉아서 확인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무려 9백 명이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는 공무원과 시.도의원, 대학교수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치매나 중풍을 앓는 부모를 모시면 한 달에 60만 원까지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한 이유였습니다.
<인터뷰>손종천(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 "일정 시간만 이수하면 자격증을 손쉽게 취득할 수 있고 행정관청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이용해.."
경찰은 허위서류로 자격증을 발급받은 9백 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적발된 교육원장 20명 가운데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치매나 중풍을 앓는 노인에게 전문서비스를 하겠다며 만든 노인요양사 자격증이 남발되고 있습니다.
한 달전 보도된 한 요양원의 노인 학대 주장도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요양보호사 교육원.
이 교육원 수강생이었던 유 모씨의 출석증명서입니다.
그러나 통화기록 조사 등에서 유씨는 출석의 절반도 채우지 않고 노인요양사 자격증을 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교육원 원장 : "간혹 빠지는 분들은 행정직원이나 교육원장이 일괄적으로 100% 출석한 걸로 싸인해.."
대학이 운영하는 요양사 교육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 대학 부설 교육원에서도 수강생 수십 명이 교육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않고 허위 출석증명서로 자격증을 발급받았다가 적발됐습니다.
자격증 발급기관은 학원에만 맡긴 채 아예 손을 놨습니다.
<녹취>경기도청 관계자 :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상시 앉아서 확인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무려 9백 명이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는 공무원과 시.도의원, 대학교수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치매나 중풍을 앓는 부모를 모시면 한 달에 60만 원까지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한 이유였습니다.
<인터뷰>손종천(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 "일정 시간만 이수하면 자격증을 손쉽게 취득할 수 있고 행정관청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이용해.."
경찰은 허위서류로 자격증을 발급받은 9백 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적발된 교육원장 20명 가운데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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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요양사 자격증 부정 취득 900여 명 적발
-
- 입력 2009-06-23 21:28:39
<앵커 멘트>
치매나 중풍을 앓는 노인에게 전문서비스를 하겠다며 만든 노인요양사 자격증이 남발되고 있습니다.
한 달전 보도된 한 요양원의 노인 학대 주장도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요양보호사 교육원.
이 교육원 수강생이었던 유 모씨의 출석증명서입니다.
그러나 통화기록 조사 등에서 유씨는 출석의 절반도 채우지 않고 노인요양사 자격증을 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교육원 원장 : "간혹 빠지는 분들은 행정직원이나 교육원장이 일괄적으로 100% 출석한 걸로 싸인해.."
대학이 운영하는 요양사 교육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 대학 부설 교육원에서도 수강생 수십 명이 교육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않고 허위 출석증명서로 자격증을 발급받았다가 적발됐습니다.
자격증 발급기관은 학원에만 맡긴 채 아예 손을 놨습니다.
<녹취>경기도청 관계자 :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상시 앉아서 확인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무려 9백 명이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는 공무원과 시.도의원, 대학교수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치매나 중풍을 앓는 부모를 모시면 한 달에 60만 원까지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한 이유였습니다.
<인터뷰>손종천(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 "일정 시간만 이수하면 자격증을 손쉽게 취득할 수 있고 행정관청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이용해.."
경찰은 허위서류로 자격증을 발급받은 9백 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적발된 교육원장 20명 가운데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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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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