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루무치 안정…‘총격 사망’ 의혹 증폭

입력 2009.07.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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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서북부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일어난 유혈시위가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우루무치 현지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혈시위가 벌어진지 닷새째.

우루무치 시내는 겉으로는 평온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상점들 대부분이 영업을 시작했고 생필품 공급도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저우융캉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멍젠주 공안부장 등 중국 치안 최고책임자들이 잇따라 우루무치시를 방문하면서 지난 8일까지 이어지던 간헐적인 시위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우루무치(시민) : "위구르족 지역을 걸어왔습니다. 무장 경찰트럭이 있어서 차량은 못 다니지만 걸어서 왔습니다. 안전하고 아무 문제 없습니다."

도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지난 8일 주둔한 인민해방군도 하루만에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열린 정치국 상무위윈회도 후진타오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사태를 국내외 분리주의 세력들의 조직적 폭력 범죄사건으로 규정하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결론지었습니다.

<녹취>CCTV 앵커 : "적대세력의 민족 단결 파괴행위를 막고 인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하며 여론의 방향을 잡아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함께 이번 유혈시위 사태의 해결 방안을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자는 터키 정부의 제안도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한편 지난 5일 시위도중 총격에 의한 부상자가 있었다는 증언에 이어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우루무치 유혈 시위 사태는 한족과 소수민족의 갈등 문제가 중국의 아킬레스 건이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중국'이라는 중국정부의 단호한 입장에 국제사회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시켰습니다.

우루무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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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우루무치 안정…‘총격 사망’ 의혹 증폭
    • 입력 2009-07-10 06:14:49
    뉴스광장 1부
<앵커멘트> 중국 서북부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일어난 유혈시위가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우루무치 현지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혈시위가 벌어진지 닷새째. 우루무치 시내는 겉으로는 평온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상점들 대부분이 영업을 시작했고 생필품 공급도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저우융캉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멍젠주 공안부장 등 중국 치안 최고책임자들이 잇따라 우루무치시를 방문하면서 지난 8일까지 이어지던 간헐적인 시위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우루무치(시민) : "위구르족 지역을 걸어왔습니다. 무장 경찰트럭이 있어서 차량은 못 다니지만 걸어서 왔습니다. 안전하고 아무 문제 없습니다." 도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지난 8일 주둔한 인민해방군도 하루만에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열린 정치국 상무위윈회도 후진타오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사태를 국내외 분리주의 세력들의 조직적 폭력 범죄사건으로 규정하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결론지었습니다. <녹취>CCTV 앵커 : "적대세력의 민족 단결 파괴행위를 막고 인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하며 여론의 방향을 잡아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함께 이번 유혈시위 사태의 해결 방안을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자는 터키 정부의 제안도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한편 지난 5일 시위도중 총격에 의한 부상자가 있었다는 증언에 이어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우루무치 유혈 시위 사태는 한족과 소수민족의 갈등 문제가 중국의 아킬레스 건이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중국'이라는 중국정부의 단호한 입장에 국제사회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시켰습니다. 우루무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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