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제 유출 혐의’ 메가스터디 압수수색

입력 2009.07.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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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국내 1위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전국 연합 학력 평가 문제지를 사전에 빼돌린 혐의입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2백만명의 재학생 회원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

경찰이 오늘 메가스터디 본사와 지점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 "들어가서 말씀 드릴께요. (컴퓨터 어떤 부분에요? 4박스가 다에요?)"

얼마 전 EBS 측이 사전 유출해 물의를 일으킨 전국 연합 학력 평가 문제지를 사전에 입수한 혐의입니다.

경찰이 주목하는 건 메가스터디 강사들이 시험 직후 올리는 해설 강의 동영상.

경찰은 강사들이 시험 전날 문제를 미리 풀어본 뒤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수사 관계자 : "교육기관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것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인 것입니다."

경찰은 동영상 제작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압수한 동영상 씨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하고, 학원 관계자 8명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메가스터디 측은 자체 조사 결과 문제지를 시험 당일 날 아침에 입수했고 학생들에게 유출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어떤 경로로 문제지를 입수했는 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석범(메가스터디 부원장) : "저희가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그런 것들은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 되고 학생들에게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경찰은 교육청과 EBS 외에 학교와 인쇄소 등 문제가 유출될 만한 다양한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메가스터디 측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문제지를 사전에 유출됐는지 여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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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문제 유출 혐의’ 메가스터디 압수수색
    • 입력 2009-07-16 20:53:04
    뉴스 9
<앵커 멘트> 경찰이 국내 1위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전국 연합 학력 평가 문제지를 사전에 빼돌린 혐의입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2백만명의 재학생 회원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 경찰이 오늘 메가스터디 본사와 지점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 "들어가서 말씀 드릴께요. (컴퓨터 어떤 부분에요? 4박스가 다에요?)" 얼마 전 EBS 측이 사전 유출해 물의를 일으킨 전국 연합 학력 평가 문제지를 사전에 입수한 혐의입니다. 경찰이 주목하는 건 메가스터디 강사들이 시험 직후 올리는 해설 강의 동영상. 경찰은 강사들이 시험 전날 문제를 미리 풀어본 뒤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수사 관계자 : "교육기관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것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인 것입니다." 경찰은 동영상 제작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압수한 동영상 씨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하고, 학원 관계자 8명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메가스터디 측은 자체 조사 결과 문제지를 시험 당일 날 아침에 입수했고 학생들에게 유출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어떤 경로로 문제지를 입수했는 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석범(메가스터디 부원장) : "저희가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그런 것들은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 되고 학생들에게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경찰은 교육청과 EBS 외에 학교와 인쇄소 등 문제가 유출될 만한 다양한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메가스터디 측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문제지를 사전에 유출됐는지 여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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