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철거민과 경찰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 참사가 반년이 지났습니다.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에서 오늘 또 다른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을 멘 사람들과 이들을 막는 경찰.
심한 몸싸움이 빚어집니다.
용산 참사 6개월이 지났지만 갈등은 여전했습니다.
유족과 대책위는 아직 장례도 못 치른 채 영안실에 있는 희생자 시신을 꺼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도숙(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계속 우리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는 대통령이 똑똑히 볼 수 있도록 영안실을 서울시청 광장으로 옮길 것입니다."
시신과 함께 거리에서 정부의 사과와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투쟁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그동안의 장례식장 사용료 5억 원 중 아직 안 낸 4억 원을 마저 내야 시신을 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병원 측 관계자 : "돈이 모든 게 정산이 끝나야 나가게 되는 건데 확실한 (정산 계획)이 없기 때문에..."
그러자 유족들은 빈 관이라도 메고 나가겠다고 맞섰지만 결국 경찰과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인터뷰> 이성연(유족) : "정부에서 그동안 해결해 준게 없고 6개월 동안에 분노한다..."
갈등이 깊어가는 오늘도 철거 막바지 작업은 계속 진행됐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 모두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도 여전합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재개발조합과 철거민들 간의 민간 문제라 개입 힘들다."
참사 6개월, 모두가 해결 보다는 책임을 미루는 사이 갈등은 더욱 증폭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철거민과 경찰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 참사가 반년이 지났습니다.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에서 오늘 또 다른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을 멘 사람들과 이들을 막는 경찰.
심한 몸싸움이 빚어집니다.
용산 참사 6개월이 지났지만 갈등은 여전했습니다.
유족과 대책위는 아직 장례도 못 치른 채 영안실에 있는 희생자 시신을 꺼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도숙(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계속 우리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는 대통령이 똑똑히 볼 수 있도록 영안실을 서울시청 광장으로 옮길 것입니다."
시신과 함께 거리에서 정부의 사과와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투쟁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그동안의 장례식장 사용료 5억 원 중 아직 안 낸 4억 원을 마저 내야 시신을 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병원 측 관계자 : "돈이 모든 게 정산이 끝나야 나가게 되는 건데 확실한 (정산 계획)이 없기 때문에..."
그러자 유족들은 빈 관이라도 메고 나가겠다고 맞섰지만 결국 경찰과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인터뷰> 이성연(유족) : "정부에서 그동안 해결해 준게 없고 6개월 동안에 분노한다..."
갈등이 깊어가는 오늘도 철거 막바지 작업은 계속 진행됐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 모두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도 여전합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재개발조합과 철거민들 간의 민간 문제라 개입 힘들다."
참사 6개월, 모두가 해결 보다는 책임을 미루는 사이 갈등은 더욱 증폭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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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참사, 반년 지났지만…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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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7-20 21:37:03
<앵커 멘트>
철거민과 경찰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 참사가 반년이 지났습니다.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에서 오늘 또 다른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을 멘 사람들과 이들을 막는 경찰.
심한 몸싸움이 빚어집니다.
용산 참사 6개월이 지났지만 갈등은 여전했습니다.
유족과 대책위는 아직 장례도 못 치른 채 영안실에 있는 희생자 시신을 꺼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도숙(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계속 우리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는 대통령이 똑똑히 볼 수 있도록 영안실을 서울시청 광장으로 옮길 것입니다."
시신과 함께 거리에서 정부의 사과와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투쟁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그동안의 장례식장 사용료 5억 원 중 아직 안 낸 4억 원을 마저 내야 시신을 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병원 측 관계자 : "돈이 모든 게 정산이 끝나야 나가게 되는 건데 확실한 (정산 계획)이 없기 때문에..."
그러자 유족들은 빈 관이라도 메고 나가겠다고 맞섰지만 결국 경찰과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인터뷰> 이성연(유족) : "정부에서 그동안 해결해 준게 없고 6개월 동안에 분노한다..."
갈등이 깊어가는 오늘도 철거 막바지 작업은 계속 진행됐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 모두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도 여전합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재개발조합과 철거민들 간의 민간 문제라 개입 힘들다."
참사 6개월, 모두가 해결 보다는 책임을 미루는 사이 갈등은 더욱 증폭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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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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