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상희 국방장관이 합참의장 시절이던 지난 2006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시위현장에 무장병력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던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5월, 평택 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따라 행정대집행이 시행되자, 대추리 주민들은 격한 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당시 합참의장이던 이상희 현 국방장관이,무장병력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하자는 이른바 "Y계획"을 당시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는 기사가 이듬해 모 월간지에 실렸습니다.
또 지난해 2월 국방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모 일간지도 같은 내용의 기사를 실었지만 이상희 후보자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근식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무장 병력을 투입해 막아야 한다는 계획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장관 후보자) : "무장 병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군의 임무가 아닙니다. 따라서 그런 계획을 세울 이유도 없습니다."
지난해 9월, 모 월간지에서 다시 같은 내용을 다루자 이상희 장관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윤광웅 전 장관에 대한 사실조회 결과 등을 종합해 볼때, 무장병력 투입 기사는 사실과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상희 당시 합참의장이 Y계획을 보고하고 난 뒤,참모회의과정에서 총기와 실탄으로 무장할 경우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장관에게 비무장을 건의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상희 국방장관이 합참의장 시절이던 지난 2006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시위현장에 무장병력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던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5월, 평택 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따라 행정대집행이 시행되자, 대추리 주민들은 격한 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당시 합참의장이던 이상희 현 국방장관이,무장병력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하자는 이른바 "Y계획"을 당시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는 기사가 이듬해 모 월간지에 실렸습니다.
또 지난해 2월 국방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모 일간지도 같은 내용의 기사를 실었지만 이상희 후보자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근식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무장 병력을 투입해 막아야 한다는 계획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장관 후보자) : "무장 병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군의 임무가 아닙니다. 따라서 그런 계획을 세울 이유도 없습니다."
지난해 9월, 모 월간지에서 다시 같은 내용을 다루자 이상희 장관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윤광웅 전 장관에 대한 사실조회 결과 등을 종합해 볼때, 무장병력 투입 기사는 사실과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상희 당시 합참의장이 Y계획을 보고하고 난 뒤,참모회의과정에서 총기와 실탄으로 무장할 경우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장관에게 비무장을 건의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추리 시위에 무장 병력 투입 계획 사실”
-
- 입력 2009-07-25 21:15:23
<앵커 멘트>
이상희 국방장관이 합참의장 시절이던 지난 2006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시위현장에 무장병력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던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5월, 평택 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따라 행정대집행이 시행되자, 대추리 주민들은 격한 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당시 합참의장이던 이상희 현 국방장관이,무장병력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하자는 이른바 "Y계획"을 당시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는 기사가 이듬해 모 월간지에 실렸습니다.
또 지난해 2월 국방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모 일간지도 같은 내용의 기사를 실었지만 이상희 후보자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근식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무장 병력을 투입해 막아야 한다는 계획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장관 후보자) : "무장 병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군의 임무가 아닙니다. 따라서 그런 계획을 세울 이유도 없습니다."
지난해 9월, 모 월간지에서 다시 같은 내용을 다루자 이상희 장관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윤광웅 전 장관에 대한 사실조회 결과 등을 종합해 볼때, 무장병력 투입 기사는 사실과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상희 당시 합참의장이 Y계획을 보고하고 난 뒤,참모회의과정에서 총기와 실탄으로 무장할 경우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장관에게 비무장을 건의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
하준수 기자 ha6666js@kbs.co.kr
하준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