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누군가 최진실씨의 유골함을 훔쳐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미 지난 4일에 훔쳐갔는데 워낙 감쪽같아서, 열흘동안 아무도 몰랐습니다.
오늘 공개된 화면부터 서재희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군복 같은 작업복을 입은 짧은 머리의 남자가 고 최진실 씨 묘역에 나타납니다.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더니, 챙있는 모자를 쓰고 다시나와 손망치로 힘껏 분묘를 내리칩니다.
구멍 사이로 흰색 유골함을 꺼내 도망친 이 남자, 다섯 시간 뒤에 다시 나타나 도굴 흔적을 없애려는 듯 걸레로 정성껏 묘분을 닦아냅니다.
말끔히 물청소까지 한 뒤엔 사진과 조화로 구멍낸 부분을 감쪽같이 가려놓고 사라집니다.
납골묘 뒤편 CCTV에 이 범행 장면이 찍힌 건 지난 4일.
관리소장이 유골함이 없어진 걸 발견하고 신고하기 열 하루 전에 벌어진 일입니다.
열흘 동안 하루 수 십명의 팬들이 다녀갔지만 아무도 유골함이 없어진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전병기(갑산공원 관리소장) : "평소하고 똑같았으니까. 흐트러지면 금방 알거든요. (신고한 날)소주병을 치우니까 금이 쫙 가있더라고."
경찰은 사건이 알려진 지 닷새가 지난 오늘에서야 CCTV 화면을 공개하고, 용의자를 공개수배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기자 : "용의선상에 몇 명 올라가 있어요?"
<녹취>우재진(경기도 양평경찰서 수사과장) : "딱히 몇 명이라 말할 수 없고 여러 사람 대상으로 하고 있고 수 십명이 될 수도 있고."
경찰은 용의자가 납골함이 훼손되지 않는 부분만 깨트려 훔쳐간 점, 범행을 완벽히 은폐한 점으로 미뤄 전문가의 짓이라고 보고 주변 도로의 CCTV 화면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누군가 최진실씨의 유골함을 훔쳐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미 지난 4일에 훔쳐갔는데 워낙 감쪽같아서, 열흘동안 아무도 몰랐습니다.
오늘 공개된 화면부터 서재희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군복 같은 작업복을 입은 짧은 머리의 남자가 고 최진실 씨 묘역에 나타납니다.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더니, 챙있는 모자를 쓰고 다시나와 손망치로 힘껏 분묘를 내리칩니다.
구멍 사이로 흰색 유골함을 꺼내 도망친 이 남자, 다섯 시간 뒤에 다시 나타나 도굴 흔적을 없애려는 듯 걸레로 정성껏 묘분을 닦아냅니다.
말끔히 물청소까지 한 뒤엔 사진과 조화로 구멍낸 부분을 감쪽같이 가려놓고 사라집니다.
납골묘 뒤편 CCTV에 이 범행 장면이 찍힌 건 지난 4일.
관리소장이 유골함이 없어진 걸 발견하고 신고하기 열 하루 전에 벌어진 일입니다.
열흘 동안 하루 수 십명의 팬들이 다녀갔지만 아무도 유골함이 없어진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전병기(갑산공원 관리소장) : "평소하고 똑같았으니까. 흐트러지면 금방 알거든요. (신고한 날)소주병을 치우니까 금이 쫙 가있더라고."
경찰은 사건이 알려진 지 닷새가 지난 오늘에서야 CCTV 화면을 공개하고, 용의자를 공개수배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기자 : "용의선상에 몇 명 올라가 있어요?"
<녹취>우재진(경기도 양평경찰서 수사과장) : "딱히 몇 명이라 말할 수 없고 여러 사람 대상으로 하고 있고 수 십명이 될 수도 있고."
경찰은 용의자가 납골함이 훼손되지 않는 부분만 깨트려 훔쳐간 점, 범행을 완벽히 은폐한 점으로 미뤄 전문가의 짓이라고 보고 주변 도로의 CCTV 화면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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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최진실 유골함 도난 CCTV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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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8-20 21:30:07
<앵커 멘트>
누군가 최진실씨의 유골함을 훔쳐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미 지난 4일에 훔쳐갔는데 워낙 감쪽같아서, 열흘동안 아무도 몰랐습니다.
오늘 공개된 화면부터 서재희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군복 같은 작업복을 입은 짧은 머리의 남자가 고 최진실 씨 묘역에 나타납니다.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더니, 챙있는 모자를 쓰고 다시나와 손망치로 힘껏 분묘를 내리칩니다.
구멍 사이로 흰색 유골함을 꺼내 도망친 이 남자, 다섯 시간 뒤에 다시 나타나 도굴 흔적을 없애려는 듯 걸레로 정성껏 묘분을 닦아냅니다.
말끔히 물청소까지 한 뒤엔 사진과 조화로 구멍낸 부분을 감쪽같이 가려놓고 사라집니다.
납골묘 뒤편 CCTV에 이 범행 장면이 찍힌 건 지난 4일.
관리소장이 유골함이 없어진 걸 발견하고 신고하기 열 하루 전에 벌어진 일입니다.
열흘 동안 하루 수 십명의 팬들이 다녀갔지만 아무도 유골함이 없어진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전병기(갑산공원 관리소장) : "평소하고 똑같았으니까. 흐트러지면 금방 알거든요. (신고한 날)소주병을 치우니까 금이 쫙 가있더라고."
경찰은 사건이 알려진 지 닷새가 지난 오늘에서야 CCTV 화면을 공개하고, 용의자를 공개수배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기자 : "용의선상에 몇 명 올라가 있어요?"
<녹취>우재진(경기도 양평경찰서 수사과장) : "딱히 몇 명이라 말할 수 없고 여러 사람 대상으로 하고 있고 수 십명이 될 수도 있고."
경찰은 용의자가 납골함이 훼손되지 않는 부분만 깨트려 훔쳐간 점, 범행을 완벽히 은폐한 점으로 미뤄 전문가의 짓이라고 보고 주변 도로의 CCTV 화면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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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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