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의 재발견

입력 2009.08.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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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씨 멘트>

토종 간식들 중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옥수수인데요.

요즘 다양한 옥수수 가공식품과 신품종 옥수수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여주의 한 옥수수 농장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여름철 대표 간식 옥수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옥수수는 겉껍질이 연한 녹색일 때가 가장 신선한 상태입니다.

<인터뷰>김형중(옥수수 농장 운영자) : "껍질을 약간 벗겨 봐서 말랑말랑한 느낌이 있는 옥수수가 진짜 맛있는 거에요."

옥수수는 따고 나면 수분이 빨리 증발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먹는 게 좋고, 보관할 때는 밀봉 상태로 보관해야 싱싱함이 오래갑니다.

쪄먹을 때 설탕이나 소금을 넣어도 좋지만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고유의 맛이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선(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영글어서 탁 터지는 느낌이 있어요. 아무 것도 안 넣은 것 같은데 굉장히 단 것 같아요."

최근에는 새로운 품종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찰지고 단맛이 강한 '찰옥 4호'와 '일미찰'.

얼룩 무늬 때문에 '얼룩찰'이라고 불리는 품종은 부드러운 게 특징입니다.

항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흑진주찰'도 있습니다.

<인터뷰> 백성범(옥수수 연구관) : "(새 품종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내년부터 소비자들이 최고 품질의 찰옥수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90년대 초 충북 괴산의 한 대학교수가 개발해 유명해진 대학 찰옥수수.

다른 찰옥수수보다 알 수가 적고 가는 대신 찰기가 뛰어나고 부드러워 점차 재배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크기가 일반 옥수수의 절반 정도인 미니 옥수수는 먹기가 편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도 경쟁적으로 특색 있는 옥수수 개발에 나선 상태입니다.

옥수수 가공식품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밥을 지을 때 같이 넣어 먹는 옥수수 쌀이 있는가 하면, 무농약 옥수수에 유기농 설탕을 넣은 옥수수 병조림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미정(서울시 신당동) : "깡통 제품은 유해 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것 같고 수입품이라서 걱정이 되는데 병이니까 유해물질 걱정 안해도 되고 유기농이라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여름철 입맛을 돋구고 나른함을 없애준다는 옥수수.

하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을 경우 섬유질이 장을 지나치게 자극해 좋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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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수수의 재발견
    • 입력 2009-08-30 07: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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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씨 멘트> 토종 간식들 중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옥수수인데요. 요즘 다양한 옥수수 가공식품과 신품종 옥수수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여주의 한 옥수수 농장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여름철 대표 간식 옥수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옥수수는 겉껍질이 연한 녹색일 때가 가장 신선한 상태입니다. <인터뷰>김형중(옥수수 농장 운영자) : "껍질을 약간 벗겨 봐서 말랑말랑한 느낌이 있는 옥수수가 진짜 맛있는 거에요." 옥수수는 따고 나면 수분이 빨리 증발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먹는 게 좋고, 보관할 때는 밀봉 상태로 보관해야 싱싱함이 오래갑니다. 쪄먹을 때 설탕이나 소금을 넣어도 좋지만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고유의 맛이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선(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영글어서 탁 터지는 느낌이 있어요. 아무 것도 안 넣은 것 같은데 굉장히 단 것 같아요." 최근에는 새로운 품종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찰지고 단맛이 강한 '찰옥 4호'와 '일미찰'. 얼룩 무늬 때문에 '얼룩찰'이라고 불리는 품종은 부드러운 게 특징입니다. 항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흑진주찰'도 있습니다. <인터뷰> 백성범(옥수수 연구관) : "(새 품종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내년부터 소비자들이 최고 품질의 찰옥수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90년대 초 충북 괴산의 한 대학교수가 개발해 유명해진 대학 찰옥수수. 다른 찰옥수수보다 알 수가 적고 가는 대신 찰기가 뛰어나고 부드러워 점차 재배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크기가 일반 옥수수의 절반 정도인 미니 옥수수는 먹기가 편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도 경쟁적으로 특색 있는 옥수수 개발에 나선 상태입니다. 옥수수 가공식품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밥을 지을 때 같이 넣어 먹는 옥수수 쌀이 있는가 하면, 무농약 옥수수에 유기농 설탕을 넣은 옥수수 병조림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미정(서울시 신당동) : "깡통 제품은 유해 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것 같고 수입품이라서 걱정이 되는데 병이니까 유해물질 걱정 안해도 되고 유기농이라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여름철 입맛을 돋구고 나른함을 없애준다는 옥수수. 하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을 경우 섬유질이 장을 지나치게 자극해 좋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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