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 입시 컨설팅에 학원 알선까지
입력 2009.09.14 (22:09)
수정 2009.09.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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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교사가 학원 주최, 입시설명회에 버젖이 나와 상담을 해주고 학원소개까지 하는 장면 바람직하지 않은데요.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 학원에서 열린 국제중학교 입시설명횝니다.
한 50대 강사가 국제중 합격률 97퍼센트를 자랑하며 강남 학부모들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섰다고 말합니다.
<녹취> 강사 : "어머니들이 오 선생님 우리 아이 한 번만 만나주세요."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직접 써주겠다고 합니다.
<녹취> 강사 : "150명이 오셨는데 150장 다 써드려야지 뭐 어떡해."
국제중에 합격하려면 초등학교 6학년 담임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까지 합니다.
<녹취> 강사 : "간이고 쓸개고 따 빼다가 집에 놔두고 담임 앞에서는 첫날부터 온갖 아양을 다 떠시는 거예요."
그러더니 합격을 위해선 영어 토론이 중요하다며 아예 학원까지 알선합니다.
<녹취> 강사 : "디베이트(토론)를 혹시 시키고 싶다거나 관심 있으면 저한테 연락을 하시면 제가 자세히 안내를 하고... 수업은 딴데서 하고 있어요."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 국제중합격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 강사. 이 강사를 만나려면 적잖은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녹취> 대치동 학부모 : "금액이 나와 있어요. 서류 한번 보는데 50만 원. 컨설팅 받는데 200만 원. 시간당 90만 원."
이 강사, 알고 보니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사는 돈을 받고 입시상담을 해준 일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O교사 : "밥 한번도 먹지 않았어요. 학원 원장이 밥먹을려고 애를 써요. 노하우를 좀 듣고 싶어서..."
학교 측은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해당학교 교장 : "지금 내가 (이번)일을 처음 들었는데 (사전에 (강의) 신고를 했는지?) 그런 적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교사의 활동이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돼있는" 국가공무원법에 위반되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현직 교사가 학원 주최, 입시설명회에 버젖이 나와 상담을 해주고 학원소개까지 하는 장면 바람직하지 않은데요.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 학원에서 열린 국제중학교 입시설명횝니다.
한 50대 강사가 국제중 합격률 97퍼센트를 자랑하며 강남 학부모들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섰다고 말합니다.
<녹취> 강사 : "어머니들이 오 선생님 우리 아이 한 번만 만나주세요."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직접 써주겠다고 합니다.
<녹취> 강사 : "150명이 오셨는데 150장 다 써드려야지 뭐 어떡해."
국제중에 합격하려면 초등학교 6학년 담임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까지 합니다.
<녹취> 강사 : "간이고 쓸개고 따 빼다가 집에 놔두고 담임 앞에서는 첫날부터 온갖 아양을 다 떠시는 거예요."
그러더니 합격을 위해선 영어 토론이 중요하다며 아예 학원까지 알선합니다.
<녹취> 강사 : "디베이트(토론)를 혹시 시키고 싶다거나 관심 있으면 저한테 연락을 하시면 제가 자세히 안내를 하고... 수업은 딴데서 하고 있어요."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 국제중합격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 강사. 이 강사를 만나려면 적잖은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녹취> 대치동 학부모 : "금액이 나와 있어요. 서류 한번 보는데 50만 원. 컨설팅 받는데 200만 원. 시간당 90만 원."
이 강사, 알고 보니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사는 돈을 받고 입시상담을 해준 일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O교사 : "밥 한번도 먹지 않았어요. 학원 원장이 밥먹을려고 애를 써요. 노하우를 좀 듣고 싶어서..."
학교 측은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해당학교 교장 : "지금 내가 (이번)일을 처음 들었는데 (사전에 (강의) 신고를 했는지?) 그런 적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교사의 활동이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돼있는" 국가공무원법에 위반되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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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교사, 입시 컨설팅에 학원 알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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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9-14 21:18:48
- 수정2009-09-15 07:30:52
<앵커 멘트>
현직 교사가 학원 주최, 입시설명회에 버젖이 나와 상담을 해주고 학원소개까지 하는 장면 바람직하지 않은데요.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 학원에서 열린 국제중학교 입시설명횝니다.
한 50대 강사가 국제중 합격률 97퍼센트를 자랑하며 강남 학부모들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섰다고 말합니다.
<녹취> 강사 : "어머니들이 오 선생님 우리 아이 한 번만 만나주세요."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직접 써주겠다고 합니다.
<녹취> 강사 : "150명이 오셨는데 150장 다 써드려야지 뭐 어떡해."
국제중에 합격하려면 초등학교 6학년 담임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까지 합니다.
<녹취> 강사 : "간이고 쓸개고 따 빼다가 집에 놔두고 담임 앞에서는 첫날부터 온갖 아양을 다 떠시는 거예요."
그러더니 합격을 위해선 영어 토론이 중요하다며 아예 학원까지 알선합니다.
<녹취> 강사 : "디베이트(토론)를 혹시 시키고 싶다거나 관심 있으면 저한테 연락을 하시면 제가 자세히 안내를 하고... 수업은 딴데서 하고 있어요."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 국제중합격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 강사. 이 강사를 만나려면 적잖은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녹취> 대치동 학부모 : "금액이 나와 있어요. 서류 한번 보는데 50만 원. 컨설팅 받는데 200만 원. 시간당 90만 원."
이 강사, 알고 보니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사는 돈을 받고 입시상담을 해준 일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O교사 : "밥 한번도 먹지 않았어요. 학원 원장이 밥먹을려고 애를 써요. 노하우를 좀 듣고 싶어서..."
학교 측은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해당학교 교장 : "지금 내가 (이번)일을 처음 들었는데 (사전에 (강의) 신고를 했는지?) 그런 적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교사의 활동이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돼있는" 국가공무원법에 위반되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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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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