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소들이 많이 들어섰죠.
그런데 이런 친환경 발전소들이 오히려 환경을 망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현장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백두대간의 낙동정맥에 있는 맹동산!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산 위에 긴 도로가 난 듯 봉우리마다 누런 속살을 드러냅니다.
울창했던 숲은 사라졌고, 절개지는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엉터리 생태조사로 멸종 위기 2급 식물인 '노랑무늬 붓꽃' 군락지도 사라졌습니다.
<녹취> 풍력발전단지 관계자 : "개화 시기가 4,5월이에요. 그런데 실제로 조사했던 때는 2월에 평가를 하다 보니까 꽃이 나있지 않은 상태여서..."
훼손된 산림만 24만㎡!
난개발로 유출된 토사가 인근 마을의 취수장마저 막아버렸습니다.
<인터뷰> 천운기(마을 주민) : "사흘 동안 우리가 황토물을 계속 먹었어야 했고, 그러니까 뭐 라면 삶아 먹는 집도 있고..."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산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지난해 산을 깎아 만든 태양광 발전소만 304곳, 축구장 380개 면적의 산림이 사라졌습니다.
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화 석모도 갯벌 등 3곳의 갯벌에는 대형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이지선(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 "현행법상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지식경제부나, 환경부나, 산림청이 모두 손을 놓고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친환경 발전소'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최근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소들이 많이 들어섰죠.
그런데 이런 친환경 발전소들이 오히려 환경을 망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현장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백두대간의 낙동정맥에 있는 맹동산!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산 위에 긴 도로가 난 듯 봉우리마다 누런 속살을 드러냅니다.
울창했던 숲은 사라졌고, 절개지는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엉터리 생태조사로 멸종 위기 2급 식물인 '노랑무늬 붓꽃' 군락지도 사라졌습니다.
<녹취> 풍력발전단지 관계자 : "개화 시기가 4,5월이에요. 그런데 실제로 조사했던 때는 2월에 평가를 하다 보니까 꽃이 나있지 않은 상태여서..."
훼손된 산림만 24만㎡!
난개발로 유출된 토사가 인근 마을의 취수장마저 막아버렸습니다.
<인터뷰> 천운기(마을 주민) : "사흘 동안 우리가 황토물을 계속 먹었어야 했고, 그러니까 뭐 라면 삶아 먹는 집도 있고..."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산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지난해 산을 깎아 만든 태양광 발전소만 304곳, 축구장 380개 면적의 산림이 사라졌습니다.
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화 석모도 갯벌 등 3곳의 갯벌에는 대형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이지선(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 "현행법상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지식경제부나, 환경부나, 산림청이 모두 손을 놓고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친환경 발전소'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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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발전소가 오히려 ‘환경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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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9-14 21:23:22
<앵커 멘트>
최근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소들이 많이 들어섰죠.
그런데 이런 친환경 발전소들이 오히려 환경을 망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현장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백두대간의 낙동정맥에 있는 맹동산!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산 위에 긴 도로가 난 듯 봉우리마다 누런 속살을 드러냅니다.
울창했던 숲은 사라졌고, 절개지는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엉터리 생태조사로 멸종 위기 2급 식물인 '노랑무늬 붓꽃' 군락지도 사라졌습니다.
<녹취> 풍력발전단지 관계자 : "개화 시기가 4,5월이에요. 그런데 실제로 조사했던 때는 2월에 평가를 하다 보니까 꽃이 나있지 않은 상태여서..."
훼손된 산림만 24만㎡!
난개발로 유출된 토사가 인근 마을의 취수장마저 막아버렸습니다.
<인터뷰> 천운기(마을 주민) : "사흘 동안 우리가 황토물을 계속 먹었어야 했고, 그러니까 뭐 라면 삶아 먹는 집도 있고..."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산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지난해 산을 깎아 만든 태양광 발전소만 304곳, 축구장 380개 면적의 산림이 사라졌습니다.
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화 석모도 갯벌 등 3곳의 갯벌에는 대형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이지선(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 "현행법상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지식경제부나, 환경부나, 산림청이 모두 손을 놓고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친환경 발전소'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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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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