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저리 대출 미끼’ 중개 사기 판친다

입력 2009.09.21 (22:09) 수정 2009.09.21 (2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게 해준다며 수수료를 요구하는 인터넷 중개업체가 판치고 있는데요.

대부분 사기라고 합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전세자금이 필요했던 직장인 김모 씨...

저금리로 은행대출을 받게 해준다는 인터넷의 한 업체를 통해 5백만 원을 빌렸습니다.

신용등급이 8등급이어서 정상적으로는 은행대출을 받을 수 없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수수료로 백만 원을 내라며 협박까지 했습니다.

<녹취> 김OO : "대출을 취소시킨다 아니면 가족한테 연락하겠다. 직장동료한테 연락을 하겠다 그런 식으로 해서 어쩔 수 없이 (돈을 보냈습니다.)"

이 업체가 이용한 은행대출상품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을 위한 '희망 홀씨'로 이율은 연리 16%에 불과하지만 20%의 수수료를 추가로 요구한 것입니다.

이렇게 대출받는 사람에게 중개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모두 명백한 불법입니다.

이같은 불법 대출 중개는 올해 적발된 것만 천 4백여건에 챙겨간 수수료는 11억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조성목 :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중개업체를 이용해서는 절대 안 되겠구요. 한국이지론이나 아니면 해당 금융 회사를 통해서 대출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정부의 서민 대출 지원이 늘면서 이 같은 불법 수수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은행 저리 대출 미끼’ 중개 사기 판친다
    • 입력 2009-09-21 21:23:37
    • 수정2009-09-21 22:34:42
    뉴스 9
<앵커 멘트> 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게 해준다며 수수료를 요구하는 인터넷 중개업체가 판치고 있는데요. 대부분 사기라고 합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전세자금이 필요했던 직장인 김모 씨... 저금리로 은행대출을 받게 해준다는 인터넷의 한 업체를 통해 5백만 원을 빌렸습니다. 신용등급이 8등급이어서 정상적으로는 은행대출을 받을 수 없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수수료로 백만 원을 내라며 협박까지 했습니다. <녹취> 김OO : "대출을 취소시킨다 아니면 가족한테 연락하겠다. 직장동료한테 연락을 하겠다 그런 식으로 해서 어쩔 수 없이 (돈을 보냈습니다.)" 이 업체가 이용한 은행대출상품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을 위한 '희망 홀씨'로 이율은 연리 16%에 불과하지만 20%의 수수료를 추가로 요구한 것입니다. 이렇게 대출받는 사람에게 중개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모두 명백한 불법입니다. 이같은 불법 대출 중개는 올해 적발된 것만 천 4백여건에 챙겨간 수수료는 11억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조성목 :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중개업체를 이용해서는 절대 안 되겠구요. 한국이지론이나 아니면 해당 금융 회사를 통해서 대출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정부의 서민 대출 지원이 늘면서 이 같은 불법 수수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