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매매춘 절반이 정상가정 출신

입력 2001.04.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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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원조교제를 한 기혼 남성 10명중 3명은 자신의 딸보다도 어린 청소년과 원조교제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이 원조교제 사건 140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조일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PC방에서 인터넷 채팅에 열중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높은 채팅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선정적인 이름의 대화방과 ID가 즐비합니다.
미성년 매매춘의 67%는 이렇게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특히 이들 만남의 57%가 인터넷에서 만나 성관계를 갖는 데까지 불과 4시간도 안 걸렸습니다.
이들이 두 번 다시 만나지 않는 일회성이 80%나 됐고 원조교제 경험이 처음이 아닌 청소년도 61%에 달했습니다.
⊙매매춘 청소년: 추운 밤에 돌아다니기보다 (교제해서)여관에서 편히 자는 게 낫죠.
⊙기자: 조사 결과 미성년과 접촉한 어른들에 대한 처벌이 약한 것이 범죄가 수그러들지 않는 주요인이었습니다.
구속된 어른의 60%가 보석이나 구속 적부심으로 풀려났고 법원이 실형을 선고한 경우는 겨우 6%, 집행유예가 61, 벌금이 33%였습니다.
⊙민영선(검사/서울 지검 소년부): 직업이라든지 어떤 횟수에 기준을 두지 말고 실제 이 청소년 성매매로 인한 우리 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서 처벌을 중하게 해야 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을...
⊙기자: 아울러 매매춘에 나선 청소년에 대한 처벌이 약해 청소년 사이에서는 어른들과 접촉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 청소년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이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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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 매매춘 절반이 정상가정 출신
    • 입력 2001-04-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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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원조교제를 한 기혼 남성 10명중 3명은 자신의 딸보다도 어린 청소년과 원조교제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이 원조교제 사건 140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조일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PC방에서 인터넷 채팅에 열중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높은 채팅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선정적인 이름의 대화방과 ID가 즐비합니다. 미성년 매매춘의 67%는 이렇게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특히 이들 만남의 57%가 인터넷에서 만나 성관계를 갖는 데까지 불과 4시간도 안 걸렸습니다. 이들이 두 번 다시 만나지 않는 일회성이 80%나 됐고 원조교제 경험이 처음이 아닌 청소년도 61%에 달했습니다. ⊙매매춘 청소년: 추운 밤에 돌아다니기보다 (교제해서)여관에서 편히 자는 게 낫죠. ⊙기자: 조사 결과 미성년과 접촉한 어른들에 대한 처벌이 약한 것이 범죄가 수그러들지 않는 주요인이었습니다. 구속된 어른의 60%가 보석이나 구속 적부심으로 풀려났고 법원이 실형을 선고한 경우는 겨우 6%, 집행유예가 61, 벌금이 33%였습니다. ⊙민영선(검사/서울 지검 소년부): 직업이라든지 어떤 횟수에 기준을 두지 말고 실제 이 청소년 성매매로 인한 우리 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서 처벌을 중하게 해야 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을... ⊙기자: 아울러 매매춘에 나선 청소년에 대한 처벌이 약해 청소년 사이에서는 어른들과 접촉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 청소년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이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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