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마터면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사건입니다.
한 남자가 사고로 위장해 노인을 살해한 뒤, 억대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전북 군산의 농촌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82살 김 모 할아버지가 34살 박 모씨의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안전 부주의 사고로 종결됐지만, 5개월 만에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한적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김 노인의 자전거를 20여 미터 쫓아가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브레이크도 밟지 않았습니다.
<녹취>박종삼(전북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 "전북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전방 시야가 백여 미터 이상 확보된 직선 주로에서, 사고 현장에 급제동의 흔적이 거의 없는 그런 바퀴자국..."
박씨는 사건 이후 미리 가입했던 보험사 4곳으로부터 형사 합의금으로 1억 4천여만 원을 받아 천5백만 원만 유족에게 준 뒤 나머지 모두를 챙겼습니다.
완전범죄가 될뻔 했던 사건은 직업이 없던 박 씨가 사고 이후 2억여 원 상당의 자동차 관련 점포를 차린 사실을 경찰이 포착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녹취>박 씨(피의자) : "힘들었습니다. 사는 게...그날따라 막 머리에 스쳐가지고..."
이에 앞서 지난해 8월과 10월, 박 씨는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난 회원들과 짜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2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살인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자동차 동호회 회원 장모 씨 등 4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하마터면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사건입니다.
한 남자가 사고로 위장해 노인을 살해한 뒤, 억대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전북 군산의 농촌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82살 김 모 할아버지가 34살 박 모씨의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안전 부주의 사고로 종결됐지만, 5개월 만에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한적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김 노인의 자전거를 20여 미터 쫓아가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브레이크도 밟지 않았습니다.
<녹취>박종삼(전북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 "전북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전방 시야가 백여 미터 이상 확보된 직선 주로에서, 사고 현장에 급제동의 흔적이 거의 없는 그런 바퀴자국..."
박씨는 사건 이후 미리 가입했던 보험사 4곳으로부터 형사 합의금으로 1억 4천여만 원을 받아 천5백만 원만 유족에게 준 뒤 나머지 모두를 챙겼습니다.
완전범죄가 될뻔 했던 사건은 직업이 없던 박 씨가 사고 이후 2억여 원 상당의 자동차 관련 점포를 차린 사실을 경찰이 포착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녹취>박 씨(피의자) : "힘들었습니다. 사는 게...그날따라 막 머리에 스쳐가지고..."
이에 앞서 지난해 8월과 10월, 박 씨는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난 회원들과 짜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2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살인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자동차 동호회 회원 장모 씨 등 4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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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대 보험금 노리고 사고 위장 노인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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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0-26 21:22:43
<앵커 멘트>
하마터면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사건입니다.
한 남자가 사고로 위장해 노인을 살해한 뒤, 억대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전북 군산의 농촌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82살 김 모 할아버지가 34살 박 모씨의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안전 부주의 사고로 종결됐지만, 5개월 만에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한적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김 노인의 자전거를 20여 미터 쫓아가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브레이크도 밟지 않았습니다.
<녹취>박종삼(전북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 "전북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전방 시야가 백여 미터 이상 확보된 직선 주로에서, 사고 현장에 급제동의 흔적이 거의 없는 그런 바퀴자국..."
박씨는 사건 이후 미리 가입했던 보험사 4곳으로부터 형사 합의금으로 1억 4천여만 원을 받아 천5백만 원만 유족에게 준 뒤 나머지 모두를 챙겼습니다.
완전범죄가 될뻔 했던 사건은 직업이 없던 박 씨가 사고 이후 2억여 원 상당의 자동차 관련 점포를 차린 사실을 경찰이 포착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녹취>박 씨(피의자) : "힘들었습니다. 사는 게...그날따라 막 머리에 스쳐가지고..."
이에 앞서 지난해 8월과 10월, 박 씨는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난 회원들과 짜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2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살인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자동차 동호회 회원 장모 씨 등 4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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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gini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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