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의 진화’ 과학적·체계적인 전략 필수

입력 2009.12.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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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금은 동정에 호소하는 게 최선이라고 아직도 생각하십니까?

이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이 필수입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8년 처음 등장해 연말, 거리의 상징이 된 자선냄비.

80년 넘게 제자리에서 사랑의 손길만 기다리던 자선냄비가 올해는 처음으로 트럭을 타고 기부자를 먼저 찾아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김기석(구세군 대한본영 사관) : "자선 냄비의 장소가 한정돼 있다 보니까 저희들이 찾아가서 그 분들의 정성을 모으고자 하는 취지에서 출발했고요."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 다양한 모금 통로가 개발됐지만, 순간의 동정심에 호소하는 건 이미 낡은 방식입니다.

그래서 환자 가발용 머리카락 기증하기, 어린이 털모자 뜨기 같은 참여형 기부 행사가 속속 개발됐습니다.

<인터뷰>이명희(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 :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과학적이고, 예술적이다는 표현까지도 쓰는데요."

모금도 일종의 경영 전략이 되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까지 등장했습니다.

감동을 주는 제안서 작성, 자선 행사 수익률 높이기 등 모금 방식에 체계적으로 접근합니다.

<인터뷰>이호영(수강생) : "모금하시는 분의 마음도 알게 되고, 기부하시는 분들이 이런 면에서 주저하시는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려는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으로 모금 방법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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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금의 진화’ 과학적·체계적인 전략 필수
    • 입력 2009-12-03 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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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금은 동정에 호소하는 게 최선이라고 아직도 생각하십니까? 이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이 필수입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8년 처음 등장해 연말, 거리의 상징이 된 자선냄비. 80년 넘게 제자리에서 사랑의 손길만 기다리던 자선냄비가 올해는 처음으로 트럭을 타고 기부자를 먼저 찾아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김기석(구세군 대한본영 사관) : "자선 냄비의 장소가 한정돼 있다 보니까 저희들이 찾아가서 그 분들의 정성을 모으고자 하는 취지에서 출발했고요."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 다양한 모금 통로가 개발됐지만, 순간의 동정심에 호소하는 건 이미 낡은 방식입니다. 그래서 환자 가발용 머리카락 기증하기, 어린이 털모자 뜨기 같은 참여형 기부 행사가 속속 개발됐습니다. <인터뷰>이명희(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 :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과학적이고, 예술적이다는 표현까지도 쓰는데요." 모금도 일종의 경영 전략이 되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까지 등장했습니다. 감동을 주는 제안서 작성, 자선 행사 수익률 높이기 등 모금 방식에 체계적으로 접근합니다. <인터뷰>이호영(수강생) : "모금하시는 분의 마음도 알게 되고, 기부하시는 분들이 이런 면에서 주저하시는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려는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으로 모금 방법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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