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사단 ‘포천 폭발사고’ 원인 밤샘 조사

입력 2009.12.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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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포천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해 군 조사단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단은 폭발 원인과 함께, 안전 규정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어제 총포탄 현장감식 전문가와 수사지원팀 등으로 이뤄진 조사단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안전장구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소방 관계자의 진술이 나온 만큼,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조사단은 포탄의 결함뿐만 아니라, 격발 장치 이상 등 곡사포에 이상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격을 가해야 터지는 충격 신관이 포신 안에서 폭발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문 일이기 때문에,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군 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는 다섯발이 정상적으로 발사된 뒤, 여섯발째 포탄이 포신 안에서 터져버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육중한 155밀리미터 곡사포가 두동강 날 정도로 폭발의 위력은 강력했습니다.

<인터뷰>김영우(국회 국방위 한나라당) : "포신이 거의 부러져 있는 상태더라구요. 그래서 굉장히 강한 폭발이 일어난걸로 생각됩니다."

현장에서 숨진 고 정기창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험장에서 일해 온 총포탄약 시험 전문가였습니다.

<인터뷰>김용규(고 정기창씨 매형) : "가슴에 파편 자국이 심하고 머리는 다 탔고 너무 심하게 다쳐서..."

또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가운데 연구소 직원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군 당국은 시험에 참관한 나머지 직원들이 안전규정을 지켰는지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서 포탄 조각을 수거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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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조사단 ‘포천 폭발사고’ 원인 밤샘 조사
    • 입력 2009-12-04 0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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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포천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해 군 조사단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단은 폭발 원인과 함께, 안전 규정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어제 총포탄 현장감식 전문가와 수사지원팀 등으로 이뤄진 조사단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안전장구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소방 관계자의 진술이 나온 만큼,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조사단은 포탄의 결함뿐만 아니라, 격발 장치 이상 등 곡사포에 이상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격을 가해야 터지는 충격 신관이 포신 안에서 폭발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문 일이기 때문에,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군 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는 다섯발이 정상적으로 발사된 뒤, 여섯발째 포탄이 포신 안에서 터져버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육중한 155밀리미터 곡사포가 두동강 날 정도로 폭발의 위력은 강력했습니다. <인터뷰>김영우(국회 국방위 한나라당) : "포신이 거의 부러져 있는 상태더라구요. 그래서 굉장히 강한 폭발이 일어난걸로 생각됩니다." 현장에서 숨진 고 정기창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험장에서 일해 온 총포탄약 시험 전문가였습니다. <인터뷰>김용규(고 정기창씨 매형) : "가슴에 파편 자국이 심하고 머리는 다 탔고 너무 심하게 다쳐서..." 또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가운데 연구소 직원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군 당국은 시험에 참관한 나머지 직원들이 안전규정을 지켰는지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서 포탄 조각을 수거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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