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이기고 수능 전남 수석 ‘인간 승리’
입력 2009.12.09 (22:03)
수정 2009.12.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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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혈병을 이겨낸 수험생이 올해 수능시험에서 전라남도 수석을 차지했습니다.
감동적인 인간승리.
그 뒤에는 암투병 중인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수능 전남 수석의 주인공인 22살 4수생 고태영씨.
밀려드는 축하 전화 속에 백혈병과 싸워온 4년의 시간이 떠올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전교 1등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고3 여름.
갑자기 찾아온 백혈병은 수능은 커녕 걷는 힘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학업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고태영(수능 전남 수석) : "기회가 있으니까 한 번만 더 해보자, 항상...이번에 안 되면 받아들이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항암 우울증으로 삶을 포기하려던 고 씨를 붙잡은 것은 어머니였습니다.
걸음이 불편한 아들과 함께 매일 산에 오르며 건강 회복을 도왔고, 아들이 외로움과 불안으로 잠 못 이룰 땐 밤새워 대화를 나누며 용기를 북돋아줬습니다.
묵묵히 아들을 지켜 온 어머니는 현재 암 투병중입니다.
<인터뷰> 김막임(고태영씨 어머니) : "항암 치료 끝나면 체력이 바닥이라 운동만이 살길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조금씩 갔던게 일 년만에 정복하면서 울었어요."
친구들이 제공한 혈소판 덕분에 백혈병을 거의 치료할 수 있었다는 고 씨는 백혈병을 연구하는 의학도에 도전하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고태영(수능 전남 수석) : "제가 또 그 쪽 환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아니까..."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백혈병을 이겨낸 수험생이 올해 수능시험에서 전라남도 수석을 차지했습니다.
감동적인 인간승리.
그 뒤에는 암투병 중인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수능 전남 수석의 주인공인 22살 4수생 고태영씨.
밀려드는 축하 전화 속에 백혈병과 싸워온 4년의 시간이 떠올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전교 1등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고3 여름.
갑자기 찾아온 백혈병은 수능은 커녕 걷는 힘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학업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고태영(수능 전남 수석) : "기회가 있으니까 한 번만 더 해보자, 항상...이번에 안 되면 받아들이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항암 우울증으로 삶을 포기하려던 고 씨를 붙잡은 것은 어머니였습니다.
걸음이 불편한 아들과 함께 매일 산에 오르며 건강 회복을 도왔고, 아들이 외로움과 불안으로 잠 못 이룰 땐 밤새워 대화를 나누며 용기를 북돋아줬습니다.
묵묵히 아들을 지켜 온 어머니는 현재 암 투병중입니다.
<인터뷰> 김막임(고태영씨 어머니) : "항암 치료 끝나면 체력이 바닥이라 운동만이 살길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조금씩 갔던게 일 년만에 정복하면서 울었어요."
친구들이 제공한 혈소판 덕분에 백혈병을 거의 치료할 수 있었다는 고 씨는 백혈병을 연구하는 의학도에 도전하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고태영(수능 전남 수석) : "제가 또 그 쪽 환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아니까..."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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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 이기고 수능 전남 수석 ‘인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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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2-09 22:03:06
- 수정2009-12-09 22:04:20
<앵커 멘트>
백혈병을 이겨낸 수험생이 올해 수능시험에서 전라남도 수석을 차지했습니다.
감동적인 인간승리.
그 뒤에는 암투병 중인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수능 전남 수석의 주인공인 22살 4수생 고태영씨.
밀려드는 축하 전화 속에 백혈병과 싸워온 4년의 시간이 떠올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전교 1등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고3 여름.
갑자기 찾아온 백혈병은 수능은 커녕 걷는 힘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학업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고태영(수능 전남 수석) : "기회가 있으니까 한 번만 더 해보자, 항상...이번에 안 되면 받아들이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항암 우울증으로 삶을 포기하려던 고 씨를 붙잡은 것은 어머니였습니다.
걸음이 불편한 아들과 함께 매일 산에 오르며 건강 회복을 도왔고, 아들이 외로움과 불안으로 잠 못 이룰 땐 밤새워 대화를 나누며 용기를 북돋아줬습니다.
묵묵히 아들을 지켜 온 어머니는 현재 암 투병중입니다.
<인터뷰> 김막임(고태영씨 어머니) : "항암 치료 끝나면 체력이 바닥이라 운동만이 살길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조금씩 갔던게 일 년만에 정복하면서 울었어요."
친구들이 제공한 혈소판 덕분에 백혈병을 거의 치료할 수 있었다는 고 씨는 백혈병을 연구하는 의학도에 도전하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고태영(수능 전남 수석) : "제가 또 그 쪽 환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아니까..."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백혈병을 이겨낸 수험생이 올해 수능시험에서 전라남도 수석을 차지했습니다.
감동적인 인간승리.
그 뒤에는 암투병 중인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수능 전남 수석의 주인공인 22살 4수생 고태영씨.
밀려드는 축하 전화 속에 백혈병과 싸워온 4년의 시간이 떠올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전교 1등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고3 여름.
갑자기 찾아온 백혈병은 수능은 커녕 걷는 힘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학업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고태영(수능 전남 수석) : "기회가 있으니까 한 번만 더 해보자, 항상...이번에 안 되면 받아들이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항암 우울증으로 삶을 포기하려던 고 씨를 붙잡은 것은 어머니였습니다.
걸음이 불편한 아들과 함께 매일 산에 오르며 건강 회복을 도왔고, 아들이 외로움과 불안으로 잠 못 이룰 땐 밤새워 대화를 나누며 용기를 북돋아줬습니다.
묵묵히 아들을 지켜 온 어머니는 현재 암 투병중입니다.
<인터뷰> 김막임(고태영씨 어머니) : "항암 치료 끝나면 체력이 바닥이라 운동만이 살길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조금씩 갔던게 일 년만에 정복하면서 울었어요."
친구들이 제공한 혈소판 덕분에 백혈병을 거의 치료할 수 있었다는 고 씨는 백혈병을 연구하는 의학도에 도전하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고태영(수능 전남 수석) : "제가 또 그 쪽 환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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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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