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딸 옆엔 ‘스포츠 맘’ 있다!

<앵커 멘트>



자녀들과의 스포츠 활동은 대부분 아버지들의 몫이기 마련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어머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여자 야구팀에는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모녀 선수입니다.



어머니 유현정씨는 고3인 딸 수영이와 4년 전부터 함께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현정(어머니)



수영이가 먼저 제의를 해 가지고 운동을 하게 됐습니다.



방과 후에도 연습장을 찾아 캐치볼을 하는 모녀는 단짝 친구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배수영(딸) : "서로 말도 많이 하게되고 또 이해하게 되고 야구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 좋아요."



한 조사를 보면 10대의 경우 체육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남자는 친구를 꼽은 데 반해, 여자는 가족이라고 답했습니다.



부모가 아들보다는 딸의 스포츠 활동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이 아버지보다 많은 어머니의 역할이 더 큽니다.



<인터뷰> 김양례(체육과학연구원) : "어머니가 체육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 경우에는 자녀들의 체육활동 참여에 영향을 끼칩니다. 아버지의 영향도 중요하지만 어머니의 영향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자녀와의 확실한 소통의 수단인 스포츠 활동.



아버지와 어머니의 구분은 없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