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렵사리 합의문을 내놓은 기후변화대책회의, 지구를 구하려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긍정론 속에 실패작이라는 실망감도 적지 않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 동안 코펜하겐을 달군 환경단체 회원들의, 짐을 싸는 표정이 어둡습니다.
110개국 정상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 걸었던 기대만큼이나 실망감도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국제환경단체 회원:"(이번 회의로)지구 공동체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지도자는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지구 기온 상승폭을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하고 선진국들이 돈을 내놓는 합의문도 나왔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온실 가스 감축 목표도, 구속력도 없는 합의문이 얼마나 지켜지겠냐는 겁니다.
<인터뷰>데시마(섬국가 연합대표):"구속력 있는 협정은 없고 시급하지 않은 것들만 합의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환경단체들은 '역사적 배신'이란 거친 표현으로 국익만을 내세운 주요 국가들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마흐무드(방글라데시 환경장관):"수백만 국민의 세금으로 이곳에 왔는데, 돌아가서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의를 주관한 유엔 측은 논의가 시작됐다는 사실에 애써, 의미를 부여했지만,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대타협의 노력은 또 1년이 미뤄지고 말았습니다.
다음 기후 변화 대책 회의, 총회는 내년 말 멕시코시티에서 열립니다.
코펜하겐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어렵사리 합의문을 내놓은 기후변화대책회의, 지구를 구하려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긍정론 속에 실패작이라는 실망감도 적지 않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 동안 코펜하겐을 달군 환경단체 회원들의, 짐을 싸는 표정이 어둡습니다.
110개국 정상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 걸었던 기대만큼이나 실망감도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국제환경단체 회원:"(이번 회의로)지구 공동체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지도자는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지구 기온 상승폭을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하고 선진국들이 돈을 내놓는 합의문도 나왔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온실 가스 감축 목표도, 구속력도 없는 합의문이 얼마나 지켜지겠냐는 겁니다.
<인터뷰>데시마(섬국가 연합대표):"구속력 있는 협정은 없고 시급하지 않은 것들만 합의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환경단체들은 '역사적 배신'이란 거친 표현으로 국익만을 내세운 주요 국가들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마흐무드(방글라데시 환경장관):"수백만 국민의 세금으로 이곳에 왔는데, 돌아가서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의를 주관한 유엔 측은 논의가 시작됐다는 사실에 애써, 의미를 부여했지만,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대타협의 노력은 또 1년이 미뤄지고 말았습니다.
다음 기후 변화 대책 회의, 총회는 내년 말 멕시코시티에서 열립니다.
코펜하겐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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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펜하겐 실망스러운 합의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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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2-20 21:51:26
<앵커 멘트>
어렵사리 합의문을 내놓은 기후변화대책회의, 지구를 구하려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긍정론 속에 실패작이라는 실망감도 적지 않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 동안 코펜하겐을 달군 환경단체 회원들의, 짐을 싸는 표정이 어둡습니다.
110개국 정상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 걸었던 기대만큼이나 실망감도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국제환경단체 회원:"(이번 회의로)지구 공동체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지도자는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지구 기온 상승폭을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하고 선진국들이 돈을 내놓는 합의문도 나왔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온실 가스 감축 목표도, 구속력도 없는 합의문이 얼마나 지켜지겠냐는 겁니다.
<인터뷰>데시마(섬국가 연합대표):"구속력 있는 협정은 없고 시급하지 않은 것들만 합의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환경단체들은 '역사적 배신'이란 거친 표현으로 국익만을 내세운 주요 국가들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마흐무드(방글라데시 환경장관):"수백만 국민의 세금으로 이곳에 왔는데, 돌아가서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의를 주관한 유엔 측은 논의가 시작됐다는 사실에 애써, 의미를 부여했지만,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대타협의 노력은 또 1년이 미뤄지고 말았습니다.
다음 기후 변화 대책 회의, 총회는 내년 말 멕시코시티에서 열립니다.
코펜하겐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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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기자 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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