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 부활’ 배구 제2 중흥기 오나?

<앵커 멘트>

8,90년대 배구의 메카로 불렸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올해부터 프로배구가 열리게 되면서 배구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엔 순위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6년 만에 프로배구 경기가 열린 배구의 메카 장충체육관.

향수에 젖은 팬들의 함성은 경기가 열릴 때마다 4천여 관중석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지난 3경기에서 장충체육관의 평균 관중은 3194명. 시즌 평균 관중 수를 30% 포인트나 넘어선 수치입니다.

리그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서울 연고지 팀 우리캐피탈과 GS칼텍스도 잇따라 상위팀들을 격파하며 이 같은 열기에 보답했습니다.

팬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자 구단과 프로연맹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흥행을 배가시킬 계획입니다.

장충체육관으로 일어난 배구 열기가 이번 주엔 판도를 뒤흔들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5연승의 대한항공과 4연승의 LIG간 맞대결이 오늘 펼쳐져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강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잇따라 제압한 자신감으로, LIG는 부상에서 복귀한 피라타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외국인선수 데스티니 합류 이후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여자부 GS칼텍스의 돌풍도 이번 주 배구 V-리그의 관전 포인틉니다.

장충체육관의 부활로 다시 찾아온 배구 열기.

제2의 중흥기를 여는 열쇠는 다양한 마케팅과 선수들의 경기력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