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칠레 지진의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와 최대 피해를 입은 도시 콘셉시온은 기능이 마비돼 유령도시가 변했습니다.
한국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현지에 들어간 황상무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인구 70만의 칠레 제 2의 도시 콘셉시온입니다.
진앙지로부터 112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 중의 하나입니다.
중심가 빠드레 오르타도의 알또리오의 15층 아파트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15층 아파트 건물이 마치 뿌리가 뽑힌 듯 1층부터 완전히 뒤로 넘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75가구 15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7구의 시신만 확인됐습니다.
무너진 건물 옆에는 가재도구들이 널려 있어 당시의 참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롤리나(칠레 채널13 앵커) : "잦은 여진으로 이 건물이 더 위험하게 기울고 있습니다.구조대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구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길 건너편으로는 밀가루 공장의 구조물이 주저앉은 모습도 보입니다.
거리에는 차와 사람들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하루종일 줄을 서고 있습니다.
문을 연 주유소 앞에는 기름이 떨어진 차를 사람들이 밀어서 들어가고 있습니다.
건너편으로는 기름통을 든 사람들이 무려 1킬로미터가 넘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르난다 에레다 : "기름이 떨어져서, 기름을 구하기 위해 서 있는 거다."
콘셉시온에는 오늘도 군병력이 추가로 투입돼 모두 만 7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중화기까지 동원한 삼엄한 경비로 약탈은 멈췄고 치안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기와 통신이 모두 끊겼고 생필품 부족까지 겹치면서 도심 기능은 완전 마비 상태입니다.
언제쯤 조금이라도 사정이 나아질지 아직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칠레 콘셉시온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칠레 지진의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와 최대 피해를 입은 도시 콘셉시온은 기능이 마비돼 유령도시가 변했습니다.
한국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현지에 들어간 황상무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인구 70만의 칠레 제 2의 도시 콘셉시온입니다.
진앙지로부터 112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 중의 하나입니다.
중심가 빠드레 오르타도의 알또리오의 15층 아파트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15층 아파트 건물이 마치 뿌리가 뽑힌 듯 1층부터 완전히 뒤로 넘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75가구 15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7구의 시신만 확인됐습니다.
무너진 건물 옆에는 가재도구들이 널려 있어 당시의 참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롤리나(칠레 채널13 앵커) : "잦은 여진으로 이 건물이 더 위험하게 기울고 있습니다.구조대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구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길 건너편으로는 밀가루 공장의 구조물이 주저앉은 모습도 보입니다.
거리에는 차와 사람들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하루종일 줄을 서고 있습니다.
문을 연 주유소 앞에는 기름이 떨어진 차를 사람들이 밀어서 들어가고 있습니다.
건너편으로는 기름통을 든 사람들이 무려 1킬로미터가 넘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르난다 에레다 : "기름이 떨어져서, 기름을 구하기 위해 서 있는 거다."
콘셉시온에는 오늘도 군병력이 추가로 투입돼 모두 만 7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중화기까지 동원한 삼엄한 경비로 약탈은 멈췄고 치안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기와 통신이 모두 끊겼고 생필품 부족까지 겹치면서 도심 기능은 완전 마비 상태입니다.
언제쯤 조금이라도 사정이 나아질지 아직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칠레 콘셉시온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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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피해 입은 칠레 콘셉시온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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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3 22:02:51
<앵커 멘트>
칠레 지진의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와 최대 피해를 입은 도시 콘셉시온은 기능이 마비돼 유령도시가 변했습니다.
한국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현지에 들어간 황상무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인구 70만의 칠레 제 2의 도시 콘셉시온입니다.
진앙지로부터 112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 중의 하나입니다.
중심가 빠드레 오르타도의 알또리오의 15층 아파트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15층 아파트 건물이 마치 뿌리가 뽑힌 듯 1층부터 완전히 뒤로 넘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75가구 15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7구의 시신만 확인됐습니다.
무너진 건물 옆에는 가재도구들이 널려 있어 당시의 참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롤리나(칠레 채널13 앵커) : "잦은 여진으로 이 건물이 더 위험하게 기울고 있습니다.구조대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구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길 건너편으로는 밀가루 공장의 구조물이 주저앉은 모습도 보입니다.
거리에는 차와 사람들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하루종일 줄을 서고 있습니다.
문을 연 주유소 앞에는 기름이 떨어진 차를 사람들이 밀어서 들어가고 있습니다.
건너편으로는 기름통을 든 사람들이 무려 1킬로미터가 넘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르난다 에레다 : "기름이 떨어져서, 기름을 구하기 위해 서 있는 거다."
콘셉시온에는 오늘도 군병력이 추가로 투입돼 모두 만 7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중화기까지 동원한 삼엄한 경비로 약탈은 멈췄고 치안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기와 통신이 모두 끊겼고 생필품 부족까지 겹치면서 도심 기능은 완전 마비 상태입니다.
언제쯤 조금이라도 사정이 나아질지 아직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칠레 콘셉시온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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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기자 sangm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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