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내일 선출…임시국회 ‘험로’ 예상

<앵커 멘트>

18대 하반기 국회가 내일 국회의장단 선출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됩니다.

하지만 여야가 4대강 사업과 세종시 , 천안함 사태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 있어 험로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가 한달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6월 임시국회 처리 법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이만 확인했습니다.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민주당은 철회를 거듭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녹취>전현희(민주당 원내대변인): "4대강, 세종시, 이 문제에 대해 원인 제공한 정부여당에 대해 심사숙고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선 한나라당이 대북결의안 채택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진상조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녹취>정옥임(한나라당 원내대변인): "대한민국 국회가 결의안 하나도 못 만드는 건 심각한 일이다. 그런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이런 문제를 포함한 6월 임시국회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하반기 국회의장단 후보를 결정합니다.

차기 국회의장을 놓고서는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와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이 경선을 벌입니다.

국회부의장에는 여당 몫으로 한나라당 정의화, 박종근, 이해봉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여당 몫으론 민주당 박상천, 이미경, 홍재형 의원이 경합 중입니다.

국회의장단은 내일 본회의에서 최종 선출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