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미끼 상조회사 가입 권유 기승

입력 2010.07.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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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준다며 각종 불법 수수료를 요구하는 대출중개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조회사에 가입을 시키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가는 업체들까지 등장해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용등급이 8등급인 직장인 박모 씨.

올해 초 어머니 병원비로 급하게 돈 5백20만 원이 필요해 대출중개업체를 통해 연 49%의 이자로 돈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중개업체는 상조회사에 180만 원의 가입비를 내야 대출이 가능하다며 모두 700만 원을 빌려준 뒤 180만 원을 상조회사 가입비로 떼갔습니다.

<녹취>박 모씨(피해자) : "신용등급이 안좋으니까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서 상조회사에 가입을 해라 그러면 돈을 대출을 해줄꺼다 그렇게 얘길 하더라구요."

결국 박 씨가 실제로 낸 이자는 당시 법정 이자율인 연 49%보다 두 배가 넘는 100.6%였습니다.

이런 경우 나중에 상조 회사 가입을 취소하더라도 돈을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출 중개업체가 이미 상조회사로부터 수수료를 챙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창의(금감원 사이버금융감시반) : "대출 중개업자가 대출 댓가로 상조회사 가입을 요구하거나 또 작업비 수고비 등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따라서 대출 중개업자의 이런 요구에 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피해가 있을 경우 불법 대출 중개수수료 피해신고코너나 개별 금융협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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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미끼 상조회사 가입 권유 기승
    • 입력 2010-07-07 07: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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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준다며 각종 불법 수수료를 요구하는 대출중개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조회사에 가입을 시키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가는 업체들까지 등장해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용등급이 8등급인 직장인 박모 씨. 올해 초 어머니 병원비로 급하게 돈 5백20만 원이 필요해 대출중개업체를 통해 연 49%의 이자로 돈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중개업체는 상조회사에 180만 원의 가입비를 내야 대출이 가능하다며 모두 700만 원을 빌려준 뒤 180만 원을 상조회사 가입비로 떼갔습니다. <녹취>박 모씨(피해자) : "신용등급이 안좋으니까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서 상조회사에 가입을 해라 그러면 돈을 대출을 해줄꺼다 그렇게 얘길 하더라구요." 결국 박 씨가 실제로 낸 이자는 당시 법정 이자율인 연 49%보다 두 배가 넘는 100.6%였습니다. 이런 경우 나중에 상조 회사 가입을 취소하더라도 돈을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출 중개업체가 이미 상조회사로부터 수수료를 챙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창의(금감원 사이버금융감시반) : "대출 중개업자가 대출 댓가로 상조회사 가입을 요구하거나 또 작업비 수고비 등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따라서 대출 중개업자의 이런 요구에 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피해가 있을 경우 불법 대출 중개수수료 피해신고코너나 개별 금융협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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