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아내 살해 후 도주

입력 2010.07.17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직 경찰관이 절벽에 차량을 추락하게 하고, 함께 타고 있던 아내를 목졸라 살해하고 달아났습니다.

경찰관은 우울증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부산의 한 천주교 묘지 앞 도로, 갤로퍼 차량이 30미터 아래 낭떠러지에 굴러떨어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부산 남부경찰서 대연지구대 소속 56살 임모 경위가 아내 51살 진모 씨를 차량 옆좌석에 태우고 절벽 아래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임 경위는 추락한 차량 안에서 말다툼을 벌인 뒤 진 씨를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내를 살해한 임 경위는 차량을 버리고 산길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임 경위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몇차례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정신질환 발작에 의한 부부싸움이 극단적으로 치달은 것이 아닌가..."

경찰은 임 경위 검거를 위해 형사 10개팀, 기동대 3개 중대를 파견했습니다.

<녹취> 이상수(부산 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왜소한 체격에, 170cm 정도 키에, 흰색 셔츠를 착용했다거든. 약간만 비슷해도 무조건 검문검색 해"

경찰은 임 경위가 사건현장에서 멀리 달아나지 않았다고 보고 주거지와 도주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직 경찰관, 아내 살해 후 도주
    • 입력 2010-07-17 07:53:13
    뉴스광장
<앵커 멘트> 현직 경찰관이 절벽에 차량을 추락하게 하고, 함께 타고 있던 아내를 목졸라 살해하고 달아났습니다. 경찰관은 우울증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부산의 한 천주교 묘지 앞 도로, 갤로퍼 차량이 30미터 아래 낭떠러지에 굴러떨어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부산 남부경찰서 대연지구대 소속 56살 임모 경위가 아내 51살 진모 씨를 차량 옆좌석에 태우고 절벽 아래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임 경위는 추락한 차량 안에서 말다툼을 벌인 뒤 진 씨를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내를 살해한 임 경위는 차량을 버리고 산길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임 경위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몇차례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정신질환 발작에 의한 부부싸움이 극단적으로 치달은 것이 아닌가..." 경찰은 임 경위 검거를 위해 형사 10개팀, 기동대 3개 중대를 파견했습니다. <녹취> 이상수(부산 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왜소한 체격에, 170cm 정도 키에, 흰색 셔츠를 착용했다거든. 약간만 비슷해도 무조건 검문검색 해" 경찰은 임 경위가 사건현장에서 멀리 달아나지 않았다고 보고 주거지와 도주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