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비아 갈등’ 진정 국면

<앵커 멘트>

국정원 직원 추방 사건을 둘러싼 한국과 리비아 간 갈등이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아를 방문했던 국정원 대표단은 이번 주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비아를 방문했던 국정원 대표단과 리비아 측의 협상이 일정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리비아 측이 오해하고 있는데 대해 부분적으로 해명된 게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국정원 대표단이 이번 주말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당국자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추가 협의를 해야 하지만 이 역시 조기에 원만히 수습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간 경제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달 초 리비아를 다녀온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도 정부 차원의 특사 파견을 계기로 한고비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서종욱(대우건설 사장) : "상황이 급작스럽게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실마리를 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한 리비아 대표부 직원들이 다음 달 한국으로 복귀할 것이란 일부 보도에 대해선 아직 통보받은 바가 없다고 외교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또 국정원 직원과는 별도로 구금된 선교사와 농장주와는 현지 가족들을 통해 대사관이 매일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