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빚 독촉’ 20대女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2010.08.02 (07:08)
수정 2010.08.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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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금리 사채 압박에 시달려 온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채업자는 성매매까지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주택에서 28살 김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양은 숨지기 직전까지 빚 독촉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숨진 김 양 가족 (음성변조) : "2~3일 전에 제가 평범하게 사니까 너무 부럽다고 문자가 왔어요."
김 양이 직접 쓴 유섭니다.
빌린 원금은 천2백만 원,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채이자만 3천만 원이 넘습니다.
또 사채업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하늘에서도 용서하지 않겠다며 증오의 마음을 유서에 남겼습니다.
사채업자는 김 양이 빚을 제때 갚지 못하자 유흥업소에서 성매매까지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 양 친구 (음성변조) : "하루에 37만 원씩은 갚았나 봐요. 못해도 두 달은 갚았는데 하루에 37만 원이면 열흘이면 370만 원…"
또 돈을 받을 때마다 성추행까지 일삼았다는 겁니다.
<녹취> 숨진 김 양 친구 (음성변조) : "(사채업자가) 자꾸 집으로 와서 돈 받으러 와서 돈만 받아서 가면 되는데 만지고 강제로…"
한 달 전 포항에서도 유흥업소 여종업원 3명이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과 높은 금리 압박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양이 사채업자의 횡포에 시달렸을 것으로 보고 사채 업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고금리 사채 압박에 시달려 온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채업자는 성매매까지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주택에서 28살 김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양은 숨지기 직전까지 빚 독촉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숨진 김 양 가족 (음성변조) : "2~3일 전에 제가 평범하게 사니까 너무 부럽다고 문자가 왔어요."
김 양이 직접 쓴 유섭니다.
빌린 원금은 천2백만 원,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채이자만 3천만 원이 넘습니다.
또 사채업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하늘에서도 용서하지 않겠다며 증오의 마음을 유서에 남겼습니다.
사채업자는 김 양이 빚을 제때 갚지 못하자 유흥업소에서 성매매까지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 양 친구 (음성변조) : "하루에 37만 원씩은 갚았나 봐요. 못해도 두 달은 갚았는데 하루에 37만 원이면 열흘이면 370만 원…"
또 돈을 받을 때마다 성추행까지 일삼았다는 겁니다.
<녹취> 숨진 김 양 친구 (음성변조) : "(사채업자가) 자꾸 집으로 와서 돈 받으러 와서 돈만 받아서 가면 되는데 만지고 강제로…"
한 달 전 포항에서도 유흥업소 여종업원 3명이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과 높은 금리 압박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양이 사채업자의 횡포에 시달렸을 것으로 보고 사채 업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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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 빚 독촉’ 20대女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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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02 07:08:29
- 수정2010-08-02 08:11:00
<앵커 멘트>
고금리 사채 압박에 시달려 온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채업자는 성매매까지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주택에서 28살 김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양은 숨지기 직전까지 빚 독촉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숨진 김 양 가족 (음성변조) : "2~3일 전에 제가 평범하게 사니까 너무 부럽다고 문자가 왔어요."
김 양이 직접 쓴 유섭니다.
빌린 원금은 천2백만 원,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채이자만 3천만 원이 넘습니다.
또 사채업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하늘에서도 용서하지 않겠다며 증오의 마음을 유서에 남겼습니다.
사채업자는 김 양이 빚을 제때 갚지 못하자 유흥업소에서 성매매까지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 양 친구 (음성변조) : "하루에 37만 원씩은 갚았나 봐요. 못해도 두 달은 갚았는데 하루에 37만 원이면 열흘이면 370만 원…"
또 돈을 받을 때마다 성추행까지 일삼았다는 겁니다.
<녹취> 숨진 김 양 친구 (음성변조) : "(사채업자가) 자꾸 집으로 와서 돈 받으러 와서 돈만 받아서 가면 되는데 만지고 강제로…"
한 달 전 포항에서도 유흥업소 여종업원 3명이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과 높은 금리 압박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양이 사채업자의 횡포에 시달렸을 것으로 보고 사채 업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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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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