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아인혼 조정관, 대북 제재 방안 협의

<앵커 멘트>

방한중인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이 우리 정부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대북 제재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아인혼 대북 제재 조정관이 아침부터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인혼 조정관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갖고 현재 검토중인 대북금융제재가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인혼 조정관은 이어 외교통상부를 찾아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이용준 차관보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맞춤형 제재와 관련해 취지와 목표,내용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기 거래와 사치품 수입, 마약,위조지폐 등 불법 행위와 연루된 기관이나 개인을 어떻게 적발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인혼 조정관은 특히 이번 대북제재가 국내법이 아닌 행정명령을 통한 제재이기 때문에 대이란 제재보다 효과가 약할 것이란 우리측의 우려와 함께 보완할 부분에 대한 의견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인혼 조정관은 외교통상부 천영우 제2차관과 오찬 회동을 가진데 이어 오후엔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기획재정부 등 경제관련 부처와 금융감독 당국을 방문한 뒤 오후에 일본 도쿄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