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세계는 ‘희소금속’ 전쟁 중
입력 2010.08.26 (22:11)
수정 2010.08.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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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전 보도해드리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세계 각국은 ’리튬’ 같은 희소 금속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슈앤 뉴스 오늘은 치열한 ’자원전쟁’의 현주소 짚어 봅니다.
먼저,홍수진 기자가 ’21세기 산업의 쌀’ 리튬의 가치를 분석합니다.
<리포트>
남미 볼리비아의 남서쪽에 위치한 우유니 소금호수.
경기도 만한 이 호수 밑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540만톤의 리튬이 염수 속에 녹아있습니다.
리튬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같은 모바일 기기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이젠 전기차 속으로 들어가 친환경 시대를 이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희성(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리튬 시장이 120억불 정도인데 2020년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때문에 780억불로 급격히 늘어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GM과 BMW의 전기자동차에도 국내 리튬 배 터리가 사용되는 등 우리나라는 세계 리튬 배터리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재가 되는 리튬의 확보는 선진국보다 한발 늦은 편.
이번에 염수 증발과정을 없앤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공정을 개발해 시간은 1/30로 줄이고, 회수율은 세배 이상 높인 기술을 볼리비아에 제시했습니다.
<인터뷰>권오준(포스코 포항산업연구원장) : "시간을 줄였다는 얘기는 생산성이 향상된 다는 것이고 바로 제조원가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첨단산업에 없어선 안될 ’쌀’, 리튬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질문>
첨단산업의 핵심소재, 리튬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건 일단 자원 전쟁에서 첫단추를 잘 꼈다는 의미일 겁니다.
경제부 김도엽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김기자! ’리튬’이 ’소금’에서 추출되는군요?
<답변>
이게 바로 볼리비아 소금 사막의 바로 그 소금입니다.
<질문>
색깔도 그렇고 짜지 않네요.
<답변>
리튬 함량이 보통 소금의 만 배가 넘는데요, 가치가 대단한 소금입니다.
리튬같이 지구상에 아주 적게 존재하는 금속들을 희소 금속이라고 하는데, 요즘 이 희소금속이 첨단 산업에 필수 소재로 부각되면서 가치가 천정 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질문>
그만큼 쓰임새가 무궁무진하고 그래서 뉴스에서 다루는 걸텐데,김기자! 용어들이 참 어렵네요?
<답변>
아주 중요한 것들이긴 한데 이름도, 용도도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지요?
뮤직비디오로 소개하는 걸 구해왔는데 한번 보실까요?
랩음악같죠?
미국 하버드대에서 만든 노래로 미국 과학수사 드라마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화학 주기율표의 원소 이름으로 노래를 만든 겁니다.
이 아래쪽에 있는 원소들이 이른바 엄청난 가치를 지닌 희소 금속들 입니다.
이 희소 금속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시대의 도래.. 희소 금속 대란을 예고한 것도 바로 이들입니다.
자동자의 심장인 모터.. 핵심은 고성능 경량 자석인데, 바로 희소금속 ’네오디뮴’이 있어야 강력한 자성을 띄게 됩니다.
이 전기 모터에는 약 1Kg의 네오디뮴 이 사용됩니다.
모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가장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 되는 희소금속이 됐습니다.
디스플레이 혁명의 숨은 공로자는 희소 금속 ’인듐’입니다.
인듐의 가공물을 얇게 펴면 LCD, LED 화면을 만드는 투명한 발광체가 됩니다.
그린에너지 시대를 여는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과 태양광 발전용 박막, 그리고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리튬아이온 2차 전지 역시 희소금속이 핵심 소재입니다.
<인터뷰>이용태(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 : "소량 첨가를 해도 아주 새로운 물성을 발현 하거나 기존의 물성을 특별히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릴 정도..."
21세기 첨단산업 시대, 그 성패는 희소금속의 이용 전략에 달려있습니다.
<질문>
20세기가 석유,석탄 같은 화석 자원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희소 금속을 지배해야겠군요?
<답변>
희소 금속들이 다른 금속들과 섞이는 순간 금속의 특성이 극적으로 변하면서 21 세기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돌변합니다.
가치도 천정 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일례로 평판 티비에 쓰이는 인듐은 1kg에 무려 500달러구요, 테르븀은 300달러 디스프로슘은 110달러나 합니다.
그런데, 희소금속의 대부분이 특정 몇 개 나라에만 집중 분포하고 있어서, 자원 무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각국이 치열한 확보 전에 나선 희소금속 전쟁을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네이멍구.
척박한 땅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금속 ’희토류’가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희소금속이 포함돼 있는 희토 류는 첨단 제품을 만드는데 필수 소재입니다.
그런데 세계 희토류의 97%를 생산하는 중국 이 최근 수출량을 40% 줄이겠다고 선언하 면서 자원 무기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희토류의 한 성분인 세륨의 가격은 올 초보다, 9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복거성(조달청 원자재시장분석실장) : "중국의 목표는 세계 제일의 강국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상상을 초월한다."
희토류를 포함한 희소금속 수요가 급증하면 서 첨단 기술 강국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은 새로운 광산을 찾아나섰고 일본은 버린 휴대전화 등에서 팔라듐 등의 희소금속을 다시 뽑아내는 이른바 ’도시광산’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비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비축량은 48일분에 해당하는 26만 톤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강희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희소금속 보유국에 공적 개발원조를 집중 하고 해외투자 지원을 확대하며, 수입처 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집트가 구리를 얻기 위해 시나이반도를 침략하면서 시작된 인류의 금속 자원 전쟁.
5천 년이 지난 지금 희소 금속을 둘러싼 총 성 없는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쌍방향 예고>
해외로 반출된 소중한 문화재가 한 둘이 아니죠.
내일 이슈앤 뉴스에서 해법을 찾아 봅니다.
지금, KBS 뉴스 홈페이지에서 여러분의 의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방금 전 보도해드리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세계 각국은 ’리튬’ 같은 희소 금속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슈앤 뉴스 오늘은 치열한 ’자원전쟁’의 현주소 짚어 봅니다.
먼저,홍수진 기자가 ’21세기 산업의 쌀’ 리튬의 가치를 분석합니다.
<리포트>
남미 볼리비아의 남서쪽에 위치한 우유니 소금호수.
경기도 만한 이 호수 밑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540만톤의 리튬이 염수 속에 녹아있습니다.
리튬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같은 모바일 기기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이젠 전기차 속으로 들어가 친환경 시대를 이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희성(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리튬 시장이 120억불 정도인데 2020년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때문에 780억불로 급격히 늘어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GM과 BMW의 전기자동차에도 국내 리튬 배 터리가 사용되는 등 우리나라는 세계 리튬 배터리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재가 되는 리튬의 확보는 선진국보다 한발 늦은 편.
이번에 염수 증발과정을 없앤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공정을 개발해 시간은 1/30로 줄이고, 회수율은 세배 이상 높인 기술을 볼리비아에 제시했습니다.
<인터뷰>권오준(포스코 포항산업연구원장) : "시간을 줄였다는 얘기는 생산성이 향상된 다는 것이고 바로 제조원가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첨단산업에 없어선 안될 ’쌀’, 리튬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질문>
첨단산업의 핵심소재, 리튬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건 일단 자원 전쟁에서 첫단추를 잘 꼈다는 의미일 겁니다.
경제부 김도엽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김기자! ’리튬’이 ’소금’에서 추출되는군요?
<답변>
이게 바로 볼리비아 소금 사막의 바로 그 소금입니다.
<질문>
색깔도 그렇고 짜지 않네요.
<답변>
리튬 함량이 보통 소금의 만 배가 넘는데요, 가치가 대단한 소금입니다.
리튬같이 지구상에 아주 적게 존재하는 금속들을 희소 금속이라고 하는데, 요즘 이 희소금속이 첨단 산업에 필수 소재로 부각되면서 가치가 천정 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질문>
그만큼 쓰임새가 무궁무진하고 그래서 뉴스에서 다루는 걸텐데,김기자! 용어들이 참 어렵네요?
<답변>
아주 중요한 것들이긴 한데 이름도, 용도도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지요?
뮤직비디오로 소개하는 걸 구해왔는데 한번 보실까요?
랩음악같죠?
미국 하버드대에서 만든 노래로 미국 과학수사 드라마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화학 주기율표의 원소 이름으로 노래를 만든 겁니다.
이 아래쪽에 있는 원소들이 이른바 엄청난 가치를 지닌 희소 금속들 입니다.
이 희소 금속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시대의 도래.. 희소 금속 대란을 예고한 것도 바로 이들입니다.
자동자의 심장인 모터.. 핵심은 고성능 경량 자석인데, 바로 희소금속 ’네오디뮴’이 있어야 강력한 자성을 띄게 됩니다.
이 전기 모터에는 약 1Kg의 네오디뮴 이 사용됩니다.
모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가장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 되는 희소금속이 됐습니다.
디스플레이 혁명의 숨은 공로자는 희소 금속 ’인듐’입니다.
인듐의 가공물을 얇게 펴면 LCD, LED 화면을 만드는 투명한 발광체가 됩니다.
그린에너지 시대를 여는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과 태양광 발전용 박막, 그리고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리튬아이온 2차 전지 역시 희소금속이 핵심 소재입니다.
<인터뷰>이용태(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 : "소량 첨가를 해도 아주 새로운 물성을 발현 하거나 기존의 물성을 특별히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릴 정도..."
21세기 첨단산업 시대, 그 성패는 희소금속의 이용 전략에 달려있습니다.
<질문>
20세기가 석유,석탄 같은 화석 자원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희소 금속을 지배해야겠군요?
<답변>
희소 금속들이 다른 금속들과 섞이는 순간 금속의 특성이 극적으로 변하면서 21 세기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돌변합니다.
가치도 천정 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일례로 평판 티비에 쓰이는 인듐은 1kg에 무려 500달러구요, 테르븀은 300달러 디스프로슘은 110달러나 합니다.
그런데, 희소금속의 대부분이 특정 몇 개 나라에만 집중 분포하고 있어서, 자원 무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각국이 치열한 확보 전에 나선 희소금속 전쟁을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네이멍구.
척박한 땅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금속 ’희토류’가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희소금속이 포함돼 있는 희토 류는 첨단 제품을 만드는데 필수 소재입니다.
그런데 세계 희토류의 97%를 생산하는 중국 이 최근 수출량을 40% 줄이겠다고 선언하 면서 자원 무기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희토류의 한 성분인 세륨의 가격은 올 초보다, 9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복거성(조달청 원자재시장분석실장) : "중국의 목표는 세계 제일의 강국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상상을 초월한다."
희토류를 포함한 희소금속 수요가 급증하면 서 첨단 기술 강국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은 새로운 광산을 찾아나섰고 일본은 버린 휴대전화 등에서 팔라듐 등의 희소금속을 다시 뽑아내는 이른바 ’도시광산’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비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비축량은 48일분에 해당하는 26만 톤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강희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희소금속 보유국에 공적 개발원조를 집중 하고 해외투자 지원을 확대하며, 수입처 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집트가 구리를 얻기 위해 시나이반도를 침략하면서 시작된 인류의 금속 자원 전쟁.
5천 년이 지난 지금 희소 금속을 둘러싼 총 성 없는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쌍방향 예고>
해외로 반출된 소중한 문화재가 한 둘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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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8-26 22: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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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보도해드리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세계 각국은 ’리튬’ 같은 희소 금속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슈앤 뉴스 오늘은 치열한 ’자원전쟁’의 현주소 짚어 봅니다.
먼저,홍수진 기자가 ’21세기 산업의 쌀’ 리튬의 가치를 분석합니다.
<리포트>
남미 볼리비아의 남서쪽에 위치한 우유니 소금호수.
경기도 만한 이 호수 밑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540만톤의 리튬이 염수 속에 녹아있습니다.
리튬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같은 모바일 기기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이젠 전기차 속으로 들어가 친환경 시대를 이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희성(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리튬 시장이 120억불 정도인데 2020년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때문에 780억불로 급격히 늘어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GM과 BMW의 전기자동차에도 국내 리튬 배 터리가 사용되는 등 우리나라는 세계 리튬 배터리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재가 되는 리튬의 확보는 선진국보다 한발 늦은 편.
이번에 염수 증발과정을 없앤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공정을 개발해 시간은 1/30로 줄이고, 회수율은 세배 이상 높인 기술을 볼리비아에 제시했습니다.
<인터뷰>권오준(포스코 포항산업연구원장) : "시간을 줄였다는 얘기는 생산성이 향상된 다는 것이고 바로 제조원가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첨단산업에 없어선 안될 ’쌀’, 리튬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질문>
첨단산업의 핵심소재, 리튬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건 일단 자원 전쟁에서 첫단추를 잘 꼈다는 의미일 겁니다.
경제부 김도엽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김기자! ’리튬’이 ’소금’에서 추출되는군요?
<답변>
이게 바로 볼리비아 소금 사막의 바로 그 소금입니다.
<질문>
색깔도 그렇고 짜지 않네요.
<답변>
리튬 함량이 보통 소금의 만 배가 넘는데요, 가치가 대단한 소금입니다.
리튬같이 지구상에 아주 적게 존재하는 금속들을 희소 금속이라고 하는데, 요즘 이 희소금속이 첨단 산업에 필수 소재로 부각되면서 가치가 천정 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질문>
그만큼 쓰임새가 무궁무진하고 그래서 뉴스에서 다루는 걸텐데,김기자! 용어들이 참 어렵네요?
<답변>
아주 중요한 것들이긴 한데 이름도, 용도도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지요?
뮤직비디오로 소개하는 걸 구해왔는데 한번 보실까요?
랩음악같죠?
미국 하버드대에서 만든 노래로 미국 과학수사 드라마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화학 주기율표의 원소 이름으로 노래를 만든 겁니다.
이 아래쪽에 있는 원소들이 이른바 엄청난 가치를 지닌 희소 금속들 입니다.
이 희소 금속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시대의 도래.. 희소 금속 대란을 예고한 것도 바로 이들입니다.
자동자의 심장인 모터.. 핵심은 고성능 경량 자석인데, 바로 희소금속 ’네오디뮴’이 있어야 강력한 자성을 띄게 됩니다.
이 전기 모터에는 약 1Kg의 네오디뮴 이 사용됩니다.
모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가장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 되는 희소금속이 됐습니다.
디스플레이 혁명의 숨은 공로자는 희소 금속 ’인듐’입니다.
인듐의 가공물을 얇게 펴면 LCD, LED 화면을 만드는 투명한 발광체가 됩니다.
그린에너지 시대를 여는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과 태양광 발전용 박막, 그리고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리튬아이온 2차 전지 역시 희소금속이 핵심 소재입니다.
<인터뷰>이용태(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 : "소량 첨가를 해도 아주 새로운 물성을 발현 하거나 기존의 물성을 특별히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릴 정도..."
21세기 첨단산업 시대, 그 성패는 희소금속의 이용 전략에 달려있습니다.
<질문>
20세기가 석유,석탄 같은 화석 자원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희소 금속을 지배해야겠군요?
<답변>
희소 금속들이 다른 금속들과 섞이는 순간 금속의 특성이 극적으로 변하면서 21 세기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돌변합니다.
가치도 천정 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일례로 평판 티비에 쓰이는 인듐은 1kg에 무려 500달러구요, 테르븀은 300달러 디스프로슘은 110달러나 합니다.
그런데, 희소금속의 대부분이 특정 몇 개 나라에만 집중 분포하고 있어서, 자원 무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각국이 치열한 확보 전에 나선 희소금속 전쟁을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네이멍구.
척박한 땅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금속 ’희토류’가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희소금속이 포함돼 있는 희토 류는 첨단 제품을 만드는데 필수 소재입니다.
그런데 세계 희토류의 97%를 생산하는 중국 이 최근 수출량을 40% 줄이겠다고 선언하 면서 자원 무기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희토류의 한 성분인 세륨의 가격은 올 초보다, 9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복거성(조달청 원자재시장분석실장) : "중국의 목표는 세계 제일의 강국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상상을 초월한다."
희토류를 포함한 희소금속 수요가 급증하면 서 첨단 기술 강국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은 새로운 광산을 찾아나섰고 일본은 버린 휴대전화 등에서 팔라듐 등의 희소금속을 다시 뽑아내는 이른바 ’도시광산’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비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비축량은 48일분에 해당하는 26만 톤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강희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희소금속 보유국에 공적 개발원조를 집중 하고 해외투자 지원을 확대하며, 수입처 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집트가 구리를 얻기 위해 시나이반도를 침략하면서 시작된 인류의 금속 자원 전쟁.
5천 년이 지난 지금 희소 금속을 둘러싼 총 성 없는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쌍방향 예고>
해외로 반출된 소중한 문화재가 한 둘이 아니죠.
내일 이슈앤 뉴스에서 해법을 찾아 봅니다.
지금, KBS 뉴스 홈페이지에서 여러분의 의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방금 전 보도해드리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세계 각국은 ’리튬’ 같은 희소 금속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슈앤 뉴스 오늘은 치열한 ’자원전쟁’의 현주소 짚어 봅니다.
먼저,홍수진 기자가 ’21세기 산업의 쌀’ 리튬의 가치를 분석합니다.
<리포트>
남미 볼리비아의 남서쪽에 위치한 우유니 소금호수.
경기도 만한 이 호수 밑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540만톤의 리튬이 염수 속에 녹아있습니다.
리튬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같은 모바일 기기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이젠 전기차 속으로 들어가 친환경 시대를 이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희성(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리튬 시장이 120억불 정도인데 2020년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때문에 780억불로 급격히 늘어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GM과 BMW의 전기자동차에도 국내 리튬 배 터리가 사용되는 등 우리나라는 세계 리튬 배터리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재가 되는 리튬의 확보는 선진국보다 한발 늦은 편.
이번에 염수 증발과정을 없앤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공정을 개발해 시간은 1/30로 줄이고, 회수율은 세배 이상 높인 기술을 볼리비아에 제시했습니다.
<인터뷰>권오준(포스코 포항산업연구원장) : "시간을 줄였다는 얘기는 생산성이 향상된 다는 것이고 바로 제조원가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첨단산업에 없어선 안될 ’쌀’, 리튬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질문>
첨단산업의 핵심소재, 리튬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건 일단 자원 전쟁에서 첫단추를 잘 꼈다는 의미일 겁니다.
경제부 김도엽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김기자! ’리튬’이 ’소금’에서 추출되는군요?
<답변>
이게 바로 볼리비아 소금 사막의 바로 그 소금입니다.
<질문>
색깔도 그렇고 짜지 않네요.
<답변>
리튬 함량이 보통 소금의 만 배가 넘는데요, 가치가 대단한 소금입니다.
리튬같이 지구상에 아주 적게 존재하는 금속들을 희소 금속이라고 하는데, 요즘 이 희소금속이 첨단 산업에 필수 소재로 부각되면서 가치가 천정 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질문>
그만큼 쓰임새가 무궁무진하고 그래서 뉴스에서 다루는 걸텐데,김기자! 용어들이 참 어렵네요?
<답변>
아주 중요한 것들이긴 한데 이름도, 용도도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지요?
뮤직비디오로 소개하는 걸 구해왔는데 한번 보실까요?
랩음악같죠?
미국 하버드대에서 만든 노래로 미국 과학수사 드라마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화학 주기율표의 원소 이름으로 노래를 만든 겁니다.
이 아래쪽에 있는 원소들이 이른바 엄청난 가치를 지닌 희소 금속들 입니다.
이 희소 금속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시대의 도래.. 희소 금속 대란을 예고한 것도 바로 이들입니다.
자동자의 심장인 모터.. 핵심은 고성능 경량 자석인데, 바로 희소금속 ’네오디뮴’이 있어야 강력한 자성을 띄게 됩니다.
이 전기 모터에는 약 1Kg의 네오디뮴 이 사용됩니다.
모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가장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 되는 희소금속이 됐습니다.
디스플레이 혁명의 숨은 공로자는 희소 금속 ’인듐’입니다.
인듐의 가공물을 얇게 펴면 LCD, LED 화면을 만드는 투명한 발광체가 됩니다.
그린에너지 시대를 여는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과 태양광 발전용 박막, 그리고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리튬아이온 2차 전지 역시 희소금속이 핵심 소재입니다.
<인터뷰>이용태(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 : "소량 첨가를 해도 아주 새로운 물성을 발현 하거나 기존의 물성을 특별히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릴 정도..."
21세기 첨단산업 시대, 그 성패는 희소금속의 이용 전략에 달려있습니다.
<질문>
20세기가 석유,석탄 같은 화석 자원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희소 금속을 지배해야겠군요?
<답변>
희소 금속들이 다른 금속들과 섞이는 순간 금속의 특성이 극적으로 변하면서 21 세기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돌변합니다.
가치도 천정 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일례로 평판 티비에 쓰이는 인듐은 1kg에 무려 500달러구요, 테르븀은 300달러 디스프로슘은 110달러나 합니다.
그런데, 희소금속의 대부분이 특정 몇 개 나라에만 집중 분포하고 있어서, 자원 무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각국이 치열한 확보 전에 나선 희소금속 전쟁을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네이멍구.
척박한 땅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금속 ’희토류’가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희소금속이 포함돼 있는 희토 류는 첨단 제품을 만드는데 필수 소재입니다.
그런데 세계 희토류의 97%를 생산하는 중국 이 최근 수출량을 40% 줄이겠다고 선언하 면서 자원 무기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희토류의 한 성분인 세륨의 가격은 올 초보다, 9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복거성(조달청 원자재시장분석실장) : "중국의 목표는 세계 제일의 강국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상상을 초월한다."
희토류를 포함한 희소금속 수요가 급증하면 서 첨단 기술 강국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은 새로운 광산을 찾아나섰고 일본은 버린 휴대전화 등에서 팔라듐 등의 희소금속을 다시 뽑아내는 이른바 ’도시광산’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비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비축량은 48일분에 해당하는 26만 톤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강희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희소금속 보유국에 공적 개발원조를 집중 하고 해외투자 지원을 확대하며, 수입처 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집트가 구리를 얻기 위해 시나이반도를 침략하면서 시작된 인류의 금속 자원 전쟁.
5천 년이 지난 지금 희소 금속을 둘러싼 총 성 없는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쌍방향 예고>
해외로 반출된 소중한 문화재가 한 둘이 아니죠.
내일 이슈앤 뉴스에서 해법을 찾아 봅니다.
지금, KBS 뉴스 홈페이지에서 여러분의 의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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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yop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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