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수출·수입 의존도 G20 1위

<앵커 멘트>

우리나라 경제의 수출입 의존도가 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부 충격에 그만큼 취약할 수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수출입 의존도가 4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주요 20개국 G20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제통화기금과 경제협력개발협력기구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최근 공동으로 작성한 'G20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3.4%로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 G20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독일과 멕시코, 중국, 러시아 등의 순이었습니다.

2위인 독일의 수출 비중은 33.6%로, 우리나라와 1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국내 총생산 대비 수출 비중이 가장 낮은 국가는 미국으로 7.5%에 불과했습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 특성상 수입 비중 또한 38.8%로, G20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이 멕시코와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뤄낸 점은 긍정적이지만 대외 충격에는 그만큼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글로벌 시장에 종속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서비스 부문을 육성해 내수 시장을 키워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