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홀로 살던 전신마비 장애인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습니다.
방안에 온통 불길은 번지는데, 한발짝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단층 주택 창문 틈으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119 상황실로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늘 새벽 5시 7분.
혼자 사는 전신지체장애인 김 모씨의 다급한 목소리였습니다.
<녹취> 119 신고 상황 : "불났어요! 이불에 불이 붙었어요! (번지 맞아요?) 예, 빨리 오세요."
소방차가 5분 만에 출동했지만 불길은 김씨가 살던 방을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전기장판이 깔린 침대 주변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김씨는 이부자리도 빠져나오지 못한 채 변을 당했습니다.
불길은 피해자가 주로 생활하던 이곳 안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두가 깊이 잠든 시각이라, 이웃들은 소방차가 출동하기까지 불이 난 줄 몰랐습니다.
간병인도 낮에만 드나들다보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인출(이웃 주민) : "며칠전에도 가족 본 것 같은데, 누님이라는 분도 왔다갔다 하고..."
중증 장애에도 불구하고, 이웃들과 교류하며 삶의 의지를 다져왔던 김씨인지라 주위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홀로 살던 전신마비 장애인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습니다.
방안에 온통 불길은 번지는데, 한발짝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단층 주택 창문 틈으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119 상황실로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늘 새벽 5시 7분.
혼자 사는 전신지체장애인 김 모씨의 다급한 목소리였습니다.
<녹취> 119 신고 상황 : "불났어요! 이불에 불이 붙었어요! (번지 맞아요?) 예, 빨리 오세요."
소방차가 5분 만에 출동했지만 불길은 김씨가 살던 방을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전기장판이 깔린 침대 주변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김씨는 이부자리도 빠져나오지 못한 채 변을 당했습니다.
불길은 피해자가 주로 생활하던 이곳 안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두가 깊이 잠든 시각이라, 이웃들은 소방차가 출동하기까지 불이 난 줄 몰랐습니다.
간병인도 낮에만 드나들다보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인출(이웃 주민) : "며칠전에도 가족 본 것 같은데, 누님이라는 분도 왔다갔다 하고..."
중증 장애에도 불구하고, 이웃들과 교류하며 삶의 의지를 다져왔던 김씨인지라 주위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신마비 장애인의 안타까운 죽음
-
- 입력 2010-10-04 22:01:24
<앵커 멘트>
홀로 살던 전신마비 장애인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습니다.
방안에 온통 불길은 번지는데, 한발짝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단층 주택 창문 틈으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119 상황실로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늘 새벽 5시 7분.
혼자 사는 전신지체장애인 김 모씨의 다급한 목소리였습니다.
<녹취> 119 신고 상황 : "불났어요! 이불에 불이 붙었어요! (번지 맞아요?) 예, 빨리 오세요."
소방차가 5분 만에 출동했지만 불길은 김씨가 살던 방을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전기장판이 깔린 침대 주변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김씨는 이부자리도 빠져나오지 못한 채 변을 당했습니다.
불길은 피해자가 주로 생활하던 이곳 안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두가 깊이 잠든 시각이라, 이웃들은 소방차가 출동하기까지 불이 난 줄 몰랐습니다.
간병인도 낮에만 드나들다보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인출(이웃 주민) : "며칠전에도 가족 본 것 같은데, 누님이라는 분도 왔다갔다 하고..."
중증 장애에도 불구하고, 이웃들과 교류하며 삶의 의지를 다져왔던 김씨인지라 주위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
-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고순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