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센서스’…현실 따로·통계 따로

입력 2010.10.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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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인구는 몇명이고, 주택은 몇챈지 통계청이 5년마다 조사하죠.

천억원 넘게 투입되는데, 정작 통계 따로. 현실 따로란 지적이 나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구 주택 총조사, 즉 센서스는 사회 경제지표와 재정 추계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올해도 12만명의 인력과 천 8백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정작 정부의 공식 추계인구에는 센서스 결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0년간 조사된 센서스와 추계 인구를 갖고 남녀 성비를 비교해 봤습니다.

지난 1995년 50대 초반의 경우 센서스 인구는 여성이 더 많았지만 추계 인구에서는 남성이 더 많았습니다.

2005년에도 남여 성비가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총 인구 수도 지난 2000년과 2005년 센서스 인구와 추계인구는 무려 백만명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센서스 따로, 공식 인구 따로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전병헌(민주당 의원) : "잘못된 데이터로 향후 국가 재정 추이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청은 센서스를 활용해 추계인구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센서스와의 차이도 수정작업으로 최소화 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서운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남자 응답자들의 누락률이 높기 때문에 그런 현상 생긴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현재 센서스 인구를 국가 공식 인구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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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억 ‘센서스’…현실 따로·통계 따로
    • 입력 2010-10-07 2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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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인구는 몇명이고, 주택은 몇챈지 통계청이 5년마다 조사하죠. 천억원 넘게 투입되는데, 정작 통계 따로. 현실 따로란 지적이 나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구 주택 총조사, 즉 센서스는 사회 경제지표와 재정 추계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올해도 12만명의 인력과 천 8백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정작 정부의 공식 추계인구에는 센서스 결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0년간 조사된 센서스와 추계 인구를 갖고 남녀 성비를 비교해 봤습니다. 지난 1995년 50대 초반의 경우 센서스 인구는 여성이 더 많았지만 추계 인구에서는 남성이 더 많았습니다. 2005년에도 남여 성비가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총 인구 수도 지난 2000년과 2005년 센서스 인구와 추계인구는 무려 백만명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센서스 따로, 공식 인구 따로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전병헌(민주당 의원) : "잘못된 데이터로 향후 국가 재정 추이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청은 센서스를 활용해 추계인구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센서스와의 차이도 수정작업으로 최소화 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서운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남자 응답자들의 누락률이 높기 때문에 그런 현상 생긴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현재 센서스 인구를 국가 공식 인구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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