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도로 긴급제동시설 ‘부실 투성이’
입력 2010.10.28 (22:14)
수정 2010.10.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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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미시령에서 난 교통사고.
’긴급제동시설’이 제 역할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른 산간도로는 괜찮을까요?
박상용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내리막길 옆에 설치된 긴급제동시설이 브레이크가 고장난 관광버스의 속도를 충분히 줄여주지 못해 결국 산비탈에 버스가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를 제한속도인 60킬로미터로 달리고 경사도를 고려할 때 제동시설의 길이가 50미터 이상은 돼야하지만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충격을 흡수해야할 플래스틱 통 안에는 딱딱하게 굳은 모래가 차 있어 오히려 버스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인터뷰>홍창의(관동대 교수) : "골재와 방향, 길이 등이 총체적으로 부실합니다."
또다른 강원도 산간도로입니다.
긴급제동 시설에 아예 추락 방지벽조차 없습니다.
제동시설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가지런히 놓여있어야할 충격흡수용 원통도 방치돼있습니다.
이같은 부실에는 도로구조시설 규칙이 모호한 탓도 있습니다.
제동시설을 필요구간에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경사도’가 얼마나 돼야되는지 등 세부 조건이 명확치 않은데다 사후관리 규정도 없습니다.
운전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지동일(시외버스 운전기사) : "경사가 심해서 굉장히 위험해요.저단으로 다닐수 밖에 없고..."
내리막길의 유일한 안전장치인 긴급제동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그제 미시령에서 난 교통사고.
’긴급제동시설’이 제 역할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른 산간도로는 괜찮을까요?
박상용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내리막길 옆에 설치된 긴급제동시설이 브레이크가 고장난 관광버스의 속도를 충분히 줄여주지 못해 결국 산비탈에 버스가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를 제한속도인 60킬로미터로 달리고 경사도를 고려할 때 제동시설의 길이가 50미터 이상은 돼야하지만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충격을 흡수해야할 플래스틱 통 안에는 딱딱하게 굳은 모래가 차 있어 오히려 버스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인터뷰>홍창의(관동대 교수) : "골재와 방향, 길이 등이 총체적으로 부실합니다."
또다른 강원도 산간도로입니다.
긴급제동 시설에 아예 추락 방지벽조차 없습니다.
제동시설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가지런히 놓여있어야할 충격흡수용 원통도 방치돼있습니다.
이같은 부실에는 도로구조시설 규칙이 모호한 탓도 있습니다.
제동시설을 필요구간에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경사도’가 얼마나 돼야되는지 등 세부 조건이 명확치 않은데다 사후관리 규정도 없습니다.
운전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지동일(시외버스 운전기사) : "경사가 심해서 굉장히 위험해요.저단으로 다닐수 밖에 없고..."
내리막길의 유일한 안전장치인 긴급제동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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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10-28 22: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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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미시령에서 난 교통사고.
’긴급제동시설’이 제 역할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른 산간도로는 괜찮을까요?
박상용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내리막길 옆에 설치된 긴급제동시설이 브레이크가 고장난 관광버스의 속도를 충분히 줄여주지 못해 결국 산비탈에 버스가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를 제한속도인 60킬로미터로 달리고 경사도를 고려할 때 제동시설의 길이가 50미터 이상은 돼야하지만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충격을 흡수해야할 플래스틱 통 안에는 딱딱하게 굳은 모래가 차 있어 오히려 버스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인터뷰>홍창의(관동대 교수) : "골재와 방향, 길이 등이 총체적으로 부실합니다."
또다른 강원도 산간도로입니다.
긴급제동 시설에 아예 추락 방지벽조차 없습니다.
제동시설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가지런히 놓여있어야할 충격흡수용 원통도 방치돼있습니다.
이같은 부실에는 도로구조시설 규칙이 모호한 탓도 있습니다.
제동시설을 필요구간에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경사도’가 얼마나 돼야되는지 등 세부 조건이 명확치 않은데다 사후관리 규정도 없습니다.
운전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지동일(시외버스 운전기사) : "경사가 심해서 굉장히 위험해요.저단으로 다닐수 밖에 없고..."
내리막길의 유일한 안전장치인 긴급제동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그제 미시령에서 난 교통사고.
’긴급제동시설’이 제 역할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른 산간도로는 괜찮을까요?
박상용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내리막길 옆에 설치된 긴급제동시설이 브레이크가 고장난 관광버스의 속도를 충분히 줄여주지 못해 결국 산비탈에 버스가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를 제한속도인 60킬로미터로 달리고 경사도를 고려할 때 제동시설의 길이가 50미터 이상은 돼야하지만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충격을 흡수해야할 플래스틱 통 안에는 딱딱하게 굳은 모래가 차 있어 오히려 버스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인터뷰>홍창의(관동대 교수) : "골재와 방향, 길이 등이 총체적으로 부실합니다."
또다른 강원도 산간도로입니다.
긴급제동 시설에 아예 추락 방지벽조차 없습니다.
제동시설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가지런히 놓여있어야할 충격흡수용 원통도 방치돼있습니다.
이같은 부실에는 도로구조시설 규칙이 모호한 탓도 있습니다.
제동시설을 필요구간에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경사도’가 얼마나 돼야되는지 등 세부 조건이 명확치 않은데다 사후관리 규정도 없습니다.
운전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지동일(시외버스 운전기사) : "경사가 심해서 굉장히 위험해요.저단으로 다닐수 밖에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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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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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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