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리산 중턱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높은 해발 750미터에 자리한 하늘 아래 첫동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혹독한 추위를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까요?
곽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중턱 해발 750m!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심원 마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잦은 눈으로 찾는 사람이 없어 을씨년스럴 정돕니다.
<현장음>"(계십니까?) ...
"
등산객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민박집 주인은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주인 떠난 집들은 적막에 잠겼습니다.
19가구의 마을 주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산 아래 연고지를 찾아 내려갔습니다.
<인터뷰>양재남:"겨울되고, 눈오고, 춥고 그러면 (주민)3분의 1, 반 이상은 남원이나 구례 그런데 집있는 사람은 나가고."
유난히 추운 날씨와 식수난까지 겹쳐 올해는 집을 비우는 사람들도 예년보다 더욱 늘어났습니다.
남아 있는 주민들은 그 어느해보다 혹독한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산에는, 쌓인 눈이 얼어 나무 난로에 쓸 땔감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김동석:"이렇게 해놓고, 떨어지면 또 해야하고 그러는데...... 눈이나 좀 녹고 해야죠."
흔한 슈퍼마켓 하나 없는 이 마을에선 지난해 가을 말려놓은 산나물이 겨우내 귀한 반찬거립니다.
<인터뷰>마을 주민:"내 자식같이, 하하하, 자식같이 아끼죠. 애지중지 아끼는 나물입니다."
고립된 마을에서도 주민들이 혹한을 견뎌내는 방법은 있습니다.
<인터뷰>송기홍:"봄을 위해서 재충전한다 생각하고 두 달동안 쉰다고 하고 있죠."
유난히 추운 겨울,생필품조차 구하기 힘든 하늘 아래 첫동네, 주민들이 이 겨울을 이겨내는 가장 큰 저력은, 자연에 대한 순응, 그리고 봄이 온다는 희망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지리산 중턱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높은 해발 750미터에 자리한 하늘 아래 첫동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혹독한 추위를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까요?
곽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중턱 해발 750m!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심원 마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잦은 눈으로 찾는 사람이 없어 을씨년스럴 정돕니다.
<현장음>"(계십니까?) ...
"
등산객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민박집 주인은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주인 떠난 집들은 적막에 잠겼습니다.
19가구의 마을 주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산 아래 연고지를 찾아 내려갔습니다.
<인터뷰>양재남:"겨울되고, 눈오고, 춥고 그러면 (주민)3분의 1, 반 이상은 남원이나 구례 그런데 집있는 사람은 나가고."
유난히 추운 날씨와 식수난까지 겹쳐 올해는 집을 비우는 사람들도 예년보다 더욱 늘어났습니다.
남아 있는 주민들은 그 어느해보다 혹독한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산에는, 쌓인 눈이 얼어 나무 난로에 쓸 땔감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김동석:"이렇게 해놓고, 떨어지면 또 해야하고 그러는데...... 눈이나 좀 녹고 해야죠."
흔한 슈퍼마켓 하나 없는 이 마을에선 지난해 가을 말려놓은 산나물이 겨우내 귀한 반찬거립니다.
<인터뷰>마을 주민:"내 자식같이, 하하하, 자식같이 아끼죠. 애지중지 아끼는 나물입니다."
고립된 마을에서도 주민들이 혹한을 견뎌내는 방법은 있습니다.
<인터뷰>송기홍:"봄을 위해서 재충전한다 생각하고 두 달동안 쉰다고 하고 있죠."
유난히 추운 겨울,생필품조차 구하기 힘든 하늘 아래 첫동네, 주민들이 이 겨울을 이겨내는 가장 큰 저력은, 자연에 대한 순응, 그리고 봄이 온다는 희망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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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현장] ‘하늘 아래 첫 동네’ 혹독한 겨울나기
-
- 입력 2011-01-30 21:45:30
<앵커 멘트>
지리산 중턱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높은 해발 750미터에 자리한 하늘 아래 첫동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혹독한 추위를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까요?
곽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중턱 해발 750m!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심원 마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잦은 눈으로 찾는 사람이 없어 을씨년스럴 정돕니다.
<현장음>"(계십니까?) ...
"
등산객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민박집 주인은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주인 떠난 집들은 적막에 잠겼습니다.
19가구의 마을 주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산 아래 연고지를 찾아 내려갔습니다.
<인터뷰>양재남:"겨울되고, 눈오고, 춥고 그러면 (주민)3분의 1, 반 이상은 남원이나 구례 그런데 집있는 사람은 나가고."
유난히 추운 날씨와 식수난까지 겹쳐 올해는 집을 비우는 사람들도 예년보다 더욱 늘어났습니다.
남아 있는 주민들은 그 어느해보다 혹독한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산에는, 쌓인 눈이 얼어 나무 난로에 쓸 땔감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김동석:"이렇게 해놓고, 떨어지면 또 해야하고 그러는데...... 눈이나 좀 녹고 해야죠."
흔한 슈퍼마켓 하나 없는 이 마을에선 지난해 가을 말려놓은 산나물이 겨우내 귀한 반찬거립니다.
<인터뷰>마을 주민:"내 자식같이, 하하하, 자식같이 아끼죠. 애지중지 아끼는 나물입니다."
고립된 마을에서도 주민들이 혹한을 견뎌내는 방법은 있습니다.
<인터뷰>송기홍:"봄을 위해서 재충전한다 생각하고 두 달동안 쉰다고 하고 있죠."
유난히 추운 겨울,생필품조차 구하기 힘든 하늘 아래 첫동네, 주민들이 이 겨울을 이겨내는 가장 큰 저력은, 자연에 대한 순응, 그리고 봄이 온다는 희망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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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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